연행 體驗 기록의 慣行과 그 매커니즘
The practice of Yeonhang(燕行) experience record and its mech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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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 다룰 연행 체험 기록의 관행과 그 매커니즘에 관한 논의는 연행 체험자들의 일련의 ‘기록 행위’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다만, 시기를 18세기와 19세기 초반까지로 제한하였는데, 이는 가장 활발하게 연행록이 저작되었던 점과 기록의 답습, 수정 및 확장 등의 특징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金昌業의 『燕行日記』 이후 18세기 중반까지의 연행록 ‘體制’의 상호 답습과 자료의 확충은 유행처럼 번지다가 19세기에 들어서면 더욱 확연해진다. 대체로 18세기 중반까지의 연행록들은 김창업의 『연행일기』를 답습하고 연행 노정에서 이를 실증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18세기 중 후반으로 들어서면 이미 어떤 부분이 인용된 것이고, 어떤 부분이 스스로 기록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린다. 연행록 데이터가 집적되고 검색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연구자들은 연행록들의 가치를 규명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설적이게도 단일 텍스트의 '개성적' 부분이라 여겨진 것이, 결국 답습의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를 모두 '沒個性的'이고, '沒價値'한 것으로서 置之度外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수많은 연행록들 속에서 흔히 보이는 기록의 유사성, 그 動因을 살펴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 아닐까 한다. 본고에서는 2가지 측면에서, 연행 기록의 관행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연행의 체험을 기록하는 과정에 대해서이다. 작자의 기록적 욕구와 직접 체험의 한계가 있을 때에는 수행한 이들의 耳目을 빌어 기록한다. 즉 대리견문에 의한 기록인데, 이는 연행록의 저자가 三使의 신분일 때 종종 그러하다. 두 번째는 前代 연행록의 답습과 보완이다. 『연행일기』는 18세기 이후 연행록 구성의 ‘원형’으로 취급된다. 때문에 이를 다수의 연행록이 이를 답습했으며, 더 나아가 저자 개인의 견문과 지식수준에 따라 수정, 보완하여 연행 관련 정보를 부연하고 확장시켜 나간다. 이에 이러한 경향성이 잘 구현된 작품들을 분석하여 그 동인 밝히는데 이해를 돕고자 한다.
Abstract
The discussion on the record of the performance and its change to be discussed in this paper focuses on the part of the Yeonhang(燕行) experience. However, the period was limited to data from the 18th and early 19th centuries.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 imitation of the text, the description of the text, and the extensibility are distinctively expressed in this period record. The imitation of the Yeonhang(燕行) text, the explanation and extension, was a kind of practice. But this practice can not necessarily be viewed as a negative view. Yeonhang texts until the mid-18th century imitate Kim Chang-up's <Yeonhang diary> and endeavor to demonstrate the way to Beijing. By the mid and late 18th century, it became impossible to distinguish what part was already quoted and what part was recorded by oneself. As the Yeonhang record data is accumulated and the search function is increased, the researchers have tried to identify their value. But the result was paradoxical. The individualized evaluation of the single text was largely similar to previous records. If so, can we say that all of them are ineffective and worthless? Rather, after Kim Chang-up's <Yeonhang diary>, it would be meaningful to look at the similarities and common causes of records that are common in the Yeonhang record. In this paper, I will examine the practices and the mechanism of writing around Yeonhang texts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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