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괴인의 정체>(1927)의 재구성
Reconstructing the silent film Goein ui jeongche (Identity of a Mystery Man,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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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무성영화 <괴인의 정체>를 신문 기사와 비평, 그리고 스틸 사진 등을 통해 재구성하고, 1920년대 중반 식민지 조선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그 영화사적 위치를 검토한다. ‘기사탐정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알려진 <괴인의 정체>는 각종 교통수단을 등장시켜 관객에게 서양 탐정활극이나 모험활극과 같은 쾌감을 제공하는 영화로 기획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괴인의 정체>에서 신문기자가 범죄의 진실을 추적하는 탐정 역할을 하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식민권력의 문화적 억압과 조선어 민간 언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진 1920년대 조선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살펴본다. 또한 사건의 미스터리를 밝혀내는 탐사 취재 중 활약하는 여성 인물을 서양 연속영화 속 ‘시리얼 퀸(serial queen)’의 시각적 영향과 ‘신여성’의 재현이라는 두 측면에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이 논문은 <괴인의 정체>의 도전적인 시도가 1920년대 조선 사회의 문화적 시공간과 접속한 양상을 설명한다.
Abstract
This paper reconstructs the silent film Goein ui jeongche (Identity of a Mystery Man, 1927) through newspaper articles, reviews, and still images, and examines its significance to film history in the socio-cultural context of colonial Korea in the mid-1920s. Known along with the catchline “Newsman-Detective Drama,” Goein ui jeongche was designed as a movie that features various mobility and provides the audience with the similar pleasure as an detective film or adventure action film from the West. In this paper, we pay attention to the newspaper reporter’s role as a detective in tracking the truth of crime, and examine it in the changes in Korean society in the 1920s, when cultural oppression of colonial power and social expectations for the Korean language private media increased. In addition, it approaches female character who is active in exploration and coverage that reveal the mystery of the incident in two aspects: the visual influence of “Serial Queen” in the Western serial film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New Woman”. Through this, this paper explains the challenging attempt of Goein ui jeongche, which was connected to the cultural time and space of colonial Korea society in th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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