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되는 여성성―전시체제기 만주국의 위문대와 젠더정치Ⅱ―
Femininity on Display : Comfort Group in Manchukuo during the Wartime Period and Gender Politics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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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전시체제기 만주국 위문대의 순회공연 양상에 대해 젠더정치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당시 위문대는 여성성과 조선성의 기표를 통해 만주국의 개척전사를 찾아가서 위로하는 위문연예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이는 1940년대 만주국의 조선인 남성이 문화권력에 의해 개척전사라는 지배적 남성성의 기표로서 유포되는 사이, 전시되는 여성성이라는 정형화된 타자의 위치가 동시적으로 호명되고 상상되는 과정이었다. 만주국 위문대는 ‘시스터, 여인대, 소녀가극단, 권번 기생’ 등으로 여성 표상의 위문하는 문화를 생성하였는데, 이는 음악과 무용 장르를 통해 여성 신체가 시각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문화 엘리트 이철의 조선악극단은 만주국 위문대의 존재방식에 특히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이들은 이동하는 문화 장치로서 위문연예라는 이름으로 만주국의 조선인 여성을 응시하면서 대상화하였다. 그러나 만주국 위문대를 둘러싼 공간 안에서 조선인 여성 예인은 정형화된 타자가 아닌 여성성을 새롭게 전유하는 주체로서 일정한 젠더 수행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들은 위문연예를 둘러싼 기표와 현실에서, 자신의 신체와 목소리를 매개체로 하여 양가적이면서 모순적인 틈새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aspects of the road tour of the comfort group in Manchukuo during the wartime period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politics. At that time, the comfort group actively conducted consolation performances in which they visited pioneer warriors of Manchukuo through the signifier of femininity and Joseon nature. This signifier process was one in which a Korean man in Manchukuo in the 1940s to serve as symbolically representative of dominant masculinity, a pioneering warrior with cultural power, while a female served as the stereotyped image of his other. The Manchurian comfort group created a comfort culture represented with females such as ‘Sister, Female group, Girls' Theater Company, and Gisaeng,’ through which the female body was visualized through music and dance. Culture elite Lee Chul’s Chosun musical troupe had a particularly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Manchurian comfort group’s way of life, leading to a focus on and targeting Korean women audiences of Manchukuo. The comfort group thus became a moving cultural device. Occasionally, in space surrounding the Manchurian comfort group, female entertainers of Chosun revealed gender performances as subjects who newly own femininity, merely the entertaining objects as stereotyped others. These performers displayed ambivalence and contradiction between stereotyped expectations notions of how bodies match voices, broadening how symbolism and reality matter in their encouraging form of entertainment. Key words: Manchukuo, comfort group, Femininity, Lee Chul, Chosun musical troupe, encouraging entertainment, Gender performance, Cultural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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