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송대 신유학자들의 老子觀에 대한 개괄적 試探

Outline of Sung Neo-Confucianists' viewpoints on LaoTzu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철학

초록

많은 학자들이 불교와 도교가 신유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논했다. 하지만 사실 신유학자들은 불교와 도교를 이단사설로 여겨 배척해왔다. 그러면서도 송대 이후의 신유학자들은 노자와 장자 등의 저작에 대해서 많은 철학적 언급과 긍정적 이해를 도모하는 주석서를 남겼다. 이정이나 주희 같은 신유학자들 역시 겉으로는 불교와 도교를 철저히 비판하면서도 간혹 노자나 장자의 내용에 관하여 높게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송대 사상계의 독특한 특징이다. 송대에 노자 주석자들의 신분이 유학자들로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前代에 비해 다양해졌다는 것은 노자 해석사에 있어 특기할 만한 사실이며, 이는 송대의 三敎合一적 경향을 드러내는 표지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자에 대한 평가는 학자들 사이에서 단일한 것이 아니었으며 동일한 계열의 학자들 혹은 한 학자의 언급들 사이에서도 명확하고 단일하게 정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글은 그러한 애매한 태도가 발생되는 지점을 확인하고 분석하기 위한 試探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송대 유학자들의 노자 철학에 대한 이해를 정리해 보면, 신유학자들은 노자의 도를 자연학적 측면에서 인정하였으나 윤리학적 측면에서는 술수학적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혹은 현실과 관련이 없는 형이상학적 공담으로 비판하였다. 이러한 신유학자들의 태도는 송대의 ‘本體論化 傾向’이라는 사상 문화적 대세 속에서 형성된 자신들의 본체론이 도가와 불교와 近親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差別性을 획득하고 유지하려는 데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신유학자들은 노자의 仁義와 禮樂刑政에 대한 비판에 관해서는 오히려 유가의 현실 비판 의식을 통해 긍정적으로 이해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유가와 도가의 이론적 상충점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역사적 시야로 이해한다면 立論 방식의 차이일 뿐 오히려 根源的 親近性을 드러내줄 수도 있다는 것을 신유학자들은 알았던 것이다. (이렇게 노자의 입론을 인정한다면 윤리학적 차원에서 비판되었던 노자의 道論은 다시 인정될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필자는 신유학자들의 노자 철학에 대한 애매한 태도는 노자 철학이 지닌 애매한 성격과 다양한 독해의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논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자의 일관되지 않은 애매한 가치들의 병립 즉 유가 철학의 애매한 성격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