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쇠무지벌」에 나타난 로컬리티 연구
A study on the locality shown in Sin Gyeong Rim’s 「Soemujib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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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경림의 「쇠무지벌」은 우리의 관심사로부터 차츰 멀어져가는 로컬 고유의 삶과 풍물에 대해 강한 정서적 친화감을 보인다. 거기에는 우리나라의 파행적인 근대화의 과정에서 급격하게 기반을 잃고 해체되어가는 로컬인의 삶에 대한 이념적 의식이 맞물려 있다. 이 글의 목표는 쇠무지벌의 고유한 로컬리티를 장소성을 통해 찾는 것이다. 근대성에 의해 매몰된 로컬의 장소성을 찾고, 그것이 인간회복의 새로운 가치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쇠무지벌 로컬인은 “황밭들”의 흙과 몸을 섞으며 그 안에서 삶의 생명력을 얻고, “마당”의 신명나는 가락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였다. 그러므로 쇠무지벌 사람들의 정체성, 즉 강한 생명력과 공동체의식은 바로 쇠무지벌의 “황밭들”과 “마당”의 장소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로컬인의 주체성과 자주성은 쇠무지벌의 역동성과 장소성을 지키는 원동력이 된다.
Abstract
Sin Gyeong Rim’s 「Soemujibeol」shows strong emotional affinity to the unique, local life and customs that are getting farther and farther from our interest. And it is mingled with local persons’ ideological consciousness about life of which ground is being drastically lost and dismantled in the limping process of modernization in Korea. The goal of this writing is to find the unique locality of Soemujibeol through placeness. Finding the local placeness buried in modernity, this study aims to rediscover the local placeness found to be the new value of human recovery. The local persons of Soemujibeol did find vitality for life within “the brown fields” embracing the earth there and form community spirit along with the buzzy melodies of “Madang”. Therefore, we can see that Soemujibeol people’s identity, that is,the strong vitality and community spirit, is very deeply associated with “the brown fields” of Soemujibeol and the placeness of “Madang”. Such local people’s subjectivity and independence become the driving force to preserve Soemujibeol’s dynamicity and plac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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