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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변화에서 역사와 사회가 지니는 의미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of the history and the social in Kim, Chun-su's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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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 논문은 김춘수의 시 가운데 초기에서 중기로 이행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시편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의 시의 변화 과정의 원인을 진단하는 하나의 관점을 마련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김춘수는 존재론적 관심에 집중한 시를 쓰는 한편 자신의 시작 기법을 창안하기 위해 고투하거니와, 시에서 대상을 제거함으로써 형성하고자 한 무의미시론의 정립 과정과 자신이 역사의 피해자이며 그런 까닭에 역사 허무주의자이며 역사 부정주의자임을 강조하는 시점이 겹쳐 있다. 기존 연구는 역사와 이데올로기를 폭력과 동일시하면서 사회성과 역사성을 시에서 탈각시키고자 했다는 그의 발언에 주목하여, 이러한 특성을 그의 중기시의 특성인 무의미시와 결부시키는 논의가 대다수였다. 본 논문은 기존 연구에서 간과해온, 역사와 현실과 사회에 대한 반성적 탐구가 뚜렷하게 작용하고 있는 시를, 시론과의 관련 아래 살펴봄으로써 김춘수 시학의 변화와 추이의 원인을 진단하였다. 김춘수의 시와 시론의 중요한 특징은 역사에 대한 거부와 부정에 있는바, 이는 김춘수의 시적 지향이 순수시에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판단되어 자주 언급되었다. 그 자신이 겪은 일제 강점기와 감옥 체험은 자주 그의 산문에서 언급되는데, 이러한 기록에서 주목할 것은 존재론적 관심과 무의미시의 기획과 동시에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시의 형상을 통해 말해질 수 있는 관념의 세계를 다룬 것이 존재론적 시라면, 말의 피안에 있는 관념의 세계에 다가서고자 한 실험의 결과가 무의미시라 할 수 있고, 또한 말을 온전히 그 대상과 결부시킬 때 생성되는 것이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의식을 드러내는 시라 할 수 있다. 꽃의 소묘와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에 실려 있는 「우계(雨季)」와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과 「그 이야기를……」이 역사와 사회에서 소재를 취한 시로, 여기서 김춘수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발언을 하며 역사의 폭력을 고발하고 감옥체험의 부끄러운 순간을 고백한다. 특히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부분이 중요하게 판단되는데, 이것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순간이며 동시에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순간을 기억하면서도 그것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이중적이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서 탈출을 시도하였고, 그것의 시적 형상화가 바로 무의미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thesis tries to clarify the meaning of the historicity and the sociality in Kim, Chun-su's poems focusing on the poems that reveals an interest in history and society of his poetry. While focused on the ontological concern he struggled to invent his own poetic by eliminating the formation of the language and the referent, and this is so-called the meaningless poetry(Muemisi). Previous studies identified with the history and ideology of violence and shelled the historicity and sociality that want to pay attention to his remarks, when these attributes are characteristic of his mid-nonsense discussion on the majority of which were coupled with.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the reality of history and social and tried to clear the effect on the poems. The important feature of poetry and poetics of Kim's is the rejection and the denial on the historicity and the sociality, and this has been the indicator of the pure poetry.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prison experience often mentioned in his prose, which is noteworthy in this record is the project of meaningless poetry, the ontological care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society and the history is considered at the same time. What is said through a form of poetry is the ontological poetry, the outcome of the investigation to the other shore of the concept is the meaningless-poetry, and also to call socio-historical poetry that targets the junction of the language and the referent. The poems listed in Drawings of flowers(꽃의 소묘) and The death of a girl in Budapest(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are written in the category of the history and society, which remark the accusations of violence and confession of embarrassing moment of the experience. This series of course lead Kim to the meaningless-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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