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초기소설에 드러나는 윤리 구현 방식: 『쓰여지지 않은 자서전』을 중심으로
The way for the realization of the ethics in Cheongjun Lee's Early Novels: focused on ‘an Unwritten Auto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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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쓰여지지 않은 자서전』에서 작가는 역사적 사건을 피상적이지만 반복적으로 기술함으로써 사건을 현재로 불러들인다. 이 작품에서 ‘나’는 담론이 덮고 있는 사회의 증상을 마주보는 행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과거의 사건을 현재로 호출한다.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추상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이 소설을 읽는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 자체를 불러오는 데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소설의 공간에 존재하는 ‘나’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담론 속으로 편입되기를 거절함으로써 비정상으로 낙인찍히고 담론의 장에서도 배제된다. ‘나’는 ‘왕’의 허기진 얼굴이나 고여 있음이 불러오는 ‘견딜 수 없음’이라는 증상을 느끼고, 하나의 기표로 모든 목소리를 통합시키려는 이데올로기적 열망의 아래에 존재하는 실재를 마주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따라서, 배제됨을 각오해야 하는 반복적 서술이라는 형식은 그 자체로 진실의 소환이라는 문학의 윤리를 실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Lee, Cheongjun are recalling the past by writing the past affair repetitively in his eary works. Artists, including 'I' faces up to the symptom of the society -the cafe, Seine-, it makes them excluded from the place of discourse in "an Unwritten Autobiography". 'I' discovers the Real that exists under the ideology and 'I' becomes the writer. After then, 'I' is asked being the ethical subject. When the readers read Lee, Cheongjun's novel, they can recall their individual truth. Although he describes the real world superficially in his early works, writing repetitively can be eth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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