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이청준 소설의 알레고리적 욕망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Allegorical Desire in Lee Cheong-jun's Novel -Focusing on Your Heaven-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서술자를 통해 간접화된 작가와 등장인물들과 독자의 욕망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의미의 총체화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를 브룩스의 ‘플롯’ 개념과 벤야민의 ‘알레고리’ 개념으로 해석하여 알레고리적 욕망이 추구한 구원의 방법과 그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소설은 첫째, 통치자의 욕망에서 출발해서 점차 인간다운 삶의 질서를 발견하고 이타적 삶을 지향하는 자유인 조백헌의 욕망,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초월한 이상적 자유주의자 이상욱의 욕망, 그리고 자족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공동체를 열망하는 현실주의자 황희백 장로의 욕망이 대위법적 위상학을 형성하고 있다. 둘째, 주인물 조백헌은 나병과 병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지배자에서 소록도 재건을 위해 강력한 통치자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결국에는 실패하고 섬을 떠났다가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는 자유인인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욕망의 탈주를 감행한다. 작가는 조백헌이라는 ‘선량한 파시스트’를 창조함으로써 1970년대 유신 독재의 실상을 섬뜩하게 반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박정희가 5⋅16 이후 기술의 근대성을 성취했음에도 삼선개헌과 유신체제의 영구 집권을 추구하다가 주정수와 같은 동궤의 과정을 밟아가는 비극의 역사를 예언적으로 알레고리화하고 있다. 셋째, 이상욱과 황희백의 욕망이 조백헌의 욕망과 상호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보적이다. 이 세 인물들은 각자가 자신의 처지와 위치에서 바람직한 공동체의 운명을 욕망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청준은 ‘자유의 질서’라는 작가적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서사적 동력기인 미장아빔으로 실패와 좌절, 떠남과 되돌아옴의 회귀적 구조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조백헌이 지배와 해방이라는 모순을 껴안으면서 그 모순을 넘어서려는 자유인의 욕망은 이 작품 이후 작가가 추구하는 핵심 주제가 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how the totalization of meaning is possible while the desire of the reader and the writer and characters interacted through the narrator, focusing on Lee Cheong-jun's Your Heaven. In order to achieve this purpose, the method of salvation pursued by allegorical desire and its possibilities are explored by interpreting Brooks' concept of 'plot' and Benjamin's concept of 'allegory'. The figurative meaning of this work is first, the desire of a freedom fo Jo Baek-heon, that starts from the ruler's desire and gradually discovers a human-like life order and pursues an altruistic life, and the idealistic libertarian Lee Sang-wook's desire that transcends the relationship between domination and subjection, and the desire of presbyter Hwang Hee-baek, a realist who aspires to a community of self-sufficient and free life, forms a counterpoint topology. Second, the main character, Jo Baek-heon, transforms from a ruler who rationally manages leprosy and hospitals to a powerful politician for the reconstruction of Sorok Island, and eventually fails and leaves the island, and returns to the form of a free man who practices altruistic love. make an escape By creating a 'good fascist' called Jo Baek-heon, the artist not only echoes the reality of the Yushin dictatorship in the 1970s, but also pursues the three-term constitutional reform and permanent rule of the Yushin system, even though Park Chung-hee achieved technological modernity after May 16. It prophetically allegorizes the tragic history that follows the same process. Third, the desires of Lee Sang-wook and Hwang Hee-baek are complementary rather than opposite to desire of Jo Baek-heon. Each of these three characters desires the fate of a desirable community in their own situation and position. Finally, Lee cheong-june repeatedly uses the recursive structure of failure and frustration, leaving and returning as a narrative motive, mise-en-abyme, to realize the artist's desire for 'free order'. As Jo Baek-heon embraces the contradictions of domination and liberation, the desire of free people to overcome the contradictions has become a core theme pursued by Lee, cheong-jun after this work.

참고문헌 (41)

  1. 이청준, "말없음표의 속말들" (1986), 나남
  2. 이청준, "자유의 문" (1998), 열림원
  3. 이청준, "조율사" (1998), 열림원
  4. 이청준, "가위 밑 그림의 음화와 양화" (1999), 열림원
  5.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2000), 열림원
  6. 이청준, "시간의 문" (2000), 열림원
  7. 이청준, "자서전을 쓰십시다" (2000), 열림원
  8. 그렉 램버트,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2013), 자음과모음
  9. 김소륜, "이청준 소설과 사유의 악마성" (2015), 소명출판사
  10. 모리스 블랑쇼, "도래할 책" (2011), ㈜그린비출판사
  11. 미셀 푸코, "성의 역사1" (2010), 나남
  12. 미셀 푸코, "헤테로토피아" (2014), 문학과지성사
  13. 밀란 쿤데라, "느림" (2019), 민음사
  14. 밀란 쿤데라, "커튼 : 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2012), 민음사
  15. 발터 벤야민, "독일 비애극의 원천" (2009), 한길사
  16. 슬라보예 지젝, "까다로운 주체" (2005), 도서출판b
  17. 슬라보예 지젝, "신체 없는 기관" (2006), 도서출반b
  18. 에드워드 사이드, "지식인의 표상" (2012), 마티
  19. 이안 뷰캐넌, "교양인을 위한 인문학 사전" (2017), 자음과모음
  20. 이윤옥, "비상학, 부활하는 새, 다시 태어나는 말" (2005), 문이당
  21. 지그문트 바우만, "자유" (2002), 이후
  22. 질 들뢰즈, "천 개의 고원" (2003), 새물결
  23. 피터 브룩스, "플롯 찾아 읽기" (2011), 도서출판 강
  24. 김근호, "이청준 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소통 윤리", 구보학보, (13), pp.177~205 (2015), 구보학회[DOI]
  25. 김윤식, "이청준 깊이 읽기" (1999), 문학과지성사
  26. 김주연, "이청준" (1979), 은애
  27. 김천혜, "이청준" (1979), 은애
  28. 김현, "문학과 유토피아" (1992), 문학과지성사
  29. 서은주, "지식인 담론의 지형과 ‘비판적’ 지성의 거처", 민족문학사연구, (54), pp.503~533 (2014), 민족문학사연구소
  30. 송기섭, "<당신들의 천국>의 광기와 웃음 탐구", 현대소설연구, (51), pp.321~347 (2012), 한국현대소설학회
  31. 우찬제, "이청준 깊이 읽기" (1999), 문학과지성사
  32. 이현석, "이청준 소설의 서사시학 연구", 박사, 현대문학, pp.2007
  33. 이희정, "이청준 문학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 연구 -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 시학과 언어학, (26), pp.119~144 (2014), 시학과언어학회
  34. 임환모, "문학이론의 주체적 수용과 한국 현대문학" (2019), 전남대출판문화원
  35. 임환모, "문학이론의 주체적 수용과 한국 현대문학" (2019), 전남대출판부
  36. 장윤수, "천국의 로고스와 상생의 소설학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25), pp.353~380 (2005), 한국현대소설학회
  37. 정과리, "당신들의 천국" (1996), 문학과지성사
  38. 정명환, "이청준" (1979), 은애
  39. 조창현, "한국문학과 독일문학에 나타난 주인공의 신화적 탐색-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독일어문학, 16(1), pp.111~131 (2008), 한국독일어문학회
  40. 홍웅기, "소설적 자유와 욕망의 실천가능성 ―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연구, (51), pp.439~457 (2012), 현대문학이론학회
  41. 황국명, "<당신들의 천국>의 작중인물과 진화비평적 해석", 한국문학논총, (66), pp.233~266 (2014), 한국문학회[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