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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한국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소록도

Euer Paradies von Yi Chong-Jun : Die Mikrowelt Sorokdo zur Makrowelt Sd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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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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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세계화란 슬로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에 이곳의 저명한 거의 모든 작가들의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독일어로 번역된 작품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청준의 작품은 역자들의 번역 선호도 우선순위에 올라 있으며 독일에도 이미 그의 10 작품 이상이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번역 양에 비교하여 번역된 작품의 해당 언어로 쓰여 진 연구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번역 작업과 더불어 작품 소개를 겸한 연구물도 함께 발표되어야 해당 언어의 독자층 확보의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다. 본 글은 작가 이청준의 대표작일 뿐만이 아니라 한국 현대 장편 소설의 귀중한 자료인 당신들의 천국(1976)에 대한 작품이해를 돕고자 쓰여 졌다. 1항에서는 아주 간략하나마 이청준의 문학 작업의 동기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작가가 처했던 환경에 대해 일별한다. 이른 나이의 출향과 가난과 함께하는 고향의 모친에 대한 자책감, 4, 19에서 5. 16을 거쳐 유신에 이르기까지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가 아주 예민한 작가적 감수성을 더해 사회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심오한 통찰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독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의사, 기자, 회사원, 줄광대, 소리꾼, 매잡이, 화가, 작가, 요양소 원장 등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을 다루면서 이곳 사람들의 전통적인 가치관 보존에 대해, 순수한 이웃 사랑에 대해, 물질에 찌들어 가는 정신의 피폐함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성찰하고 있다. 2항과 3항에서는 당신들의 천국이 쓰여 지게 된 공간적, 시대적 배경을 이룬다. 작품의 직접적인 배경이 되는 소록도를 작가는 한국 사회의 한 축소판으로 간주한다. 소록도 80년사를 통해 본 그곳 원생들의 삶은 작가의 시선에서 한국 민중들의 고난사로 상징화된다. 본 글에서는 작품의 내용과는 별도로 이 80년사를 개관하여 그곳 원생들의 고난사를 요점적으로 밝혀 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좀 더 근접하여 작품의 메시지를 시사한다. 작품의 1, 2부는 1961년 8월 말에서 1964년 3월 초까지의 시기를 다룬다. “혁명”의 구호로써 자행된 군사 쿠데타 시기이고, 3부의 줄거리는 1971년 4월 1일까지로서 유신 직전의 시기이다. 줄거리의 뼈대를 다룬 4항에서 박정희 장군의 주도하에 있던 국가 재건 위원회의 최고위원의 실제적 인물 조창원의 상징체인 요양소 원장 조백헌의 그의 “천국”건설의 과정을 추적한다. 작품의 주제, 즉 그가 소망하는 “천국”이 과연 원생들의 천국인가 아니면 원생들이 보는 “당신들의 천국”인가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5항에서 구체적으로 이 물음에 대한 구체적인 답의 의미를 다룬다. 원장이 아닌 한 민간인의 자격으로 소록도를 다시 찾은 조백헌은 건강인과 원생의 결혼 축사 연습을 통해 “건강지대와 병사지대가 따로 없는 하나의 마을”을 당부하여 “우리들의 천국"을 소망한다. 그런데 작가는 1984년 작품 개판본의 서문에서 “당신들의 천국이 우리들의 천국으로 거침없이 행복하게 바꿔 불러도 좋을 때가 온 것인가.”라고 묻고 “다행스러워야 할 일이 못될지도 모르지만”이라는 출판인과 더불어 하는 이 말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들의 천국”을 외치는 이곳의 위정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듯하다. 이것은 작품의 시적 상징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진정성에 대해 많은 감동을 주는 계기이기도 할 것이다.

참고문헌 (6)

  1. Yi Chong-Jun, "Euer Paradies" (1996), Munhakgwajis대ng-Verlag, Seoul
  2. Yi Chong-Jun, "Der Falkner" (1998), Erzhlsammlungen, Seoul (Mineumsa- Verlag)
  3. Kim Kwang-Kyu, "Einfluss deutschsprachiger Literatur auf zeitgenssische koreanische Autoren" (1998), Seoul
  4. Kim Hyeong-Shik, "Prognose des gesellschaftlichen Werteverlusts zu Beginn der Industrialisierung: Die koreanische Erzhlung Der Falkner" (1968)
  5. Theodor Storm, "Immensee" (1984)
  6. "80-jhrige Chronik von Sorok-Do (소록도 80년사)" (1996), Yageop Shinmu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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