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彌陀經諺解』의 비교 연구(Ⅱ)– 刊經都監本과 大芚寺本을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n 『Amitagyeongeonhae(阿彌陀經諺解)』 - mainly about Gangyeongdogambon(刊經都監本) and Daedunsabon(大芚寺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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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는 조선조 세조 10년(1464 A.D.)에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아미타경언해』와 그 중간본인 대둔사본(17세기 전반기 간행)에 대한 비교 연구이다. 『아미타경』은 경전의 종교적인 가치로 인해 조선시대 내내 수 차례에 걸쳐 번역⋅간행된 바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일본에 반출되어 있다가 최근에 국내에 환수되었다. 이런 이유로 아직 학계에 내용 전체가 공개된 적이 없다. 하지만 책의 형태서지 및 언해체제를 보면 17세기 전반에 전라도 해남 대둔사에서 간행된 책임을 알 수 있다. 책의 맨 뒷장에 있는 간기(刊記)에는 간행 연대가 없이, 간행지만 나와 있다. 이 대둔사본은 초간본인 간경도감본이 나온 이후 2세기 가까운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간행된 책이다. 이 때문인지 언해체제 및 번역에 사용된 언어가 간경도감본에 비해 많이 달라져 있다. 우리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두 책의 형태서지, 언해체제, 언어사실 등을 비교⋅고찰하였다. 대둔사본은 뒤에 부록으로 실려 있는 진언류(眞言類)를 제외하면 19장에 불과한 작은 책자이다. 하지만 정음으로만 적힌 언해문과 구결문의 정음 구결에는 근대국어 시기의 한국어의 변화가 비교적 잘 반영되어 있다. 근대국어 무렵 한국어의 표기법과 음운현상, 형태의 변화 등 당시 한국어의 특성이 드러나 있다. 이러한 언어 연구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이 책이 17세기 전반기에 간행되었다는 사실을 추정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간경도감본은 물론, 대둔사본의 국어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밝혔다. 간경도감본이 중세국어 시기 우리말의 모습을 보여주는 국어사 자료라면 대둔사본은 근대국어 초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국어사 자료 중의 하나이다. 물론, 두 책 모두 당시 실제 사용하고 있던 구어가 반영된 자료가 아니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의 변화를 살피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문화유산임에 틀림없다.
Abstract
This paper of comparative study deals with 『Amitagyeongeonhae』 which is a Bulgyeongeonhae(佛經諺解) book published by Gangyeongdogam(刊經都監) in 10th year of Chosun King Sejo(1464 A.D.) and Daedunsabon(大芚寺本, published in early 17th century) which is a meta-edition of 『Amitagyeongeonhae』. Amitagyeong had translated and published several times during Chosun age because of it's religious value. 'Eonhae' means a translated book Chinese into Korean, so 'Bulgyeongeonhae' is translated Bulgyeong into Korean. The Daedunsabon 『Amitagyeongeonhae』, the object of our study, is one of those Bulgyeongeonhae books. This book was taken out of Korea by Japan and redeemed recently. For this reason, the whole contents of the book have not opened to Korean academia yet. However, we can know that the book was published in early 17th century at Jeollado Haenam Daedunsa through looking around this book's bibliography and system of Eonhae. In the publication record, the last page of this book, there is only place information of publication while there is not publication year. This Daeunsabon was published about 2 centuries later than the first edition of Gangyeongdogambon. Because of this, system of Eonhae and translation languages are very different from Gangyeongdogambon. We focused on this point, and we compared and considered bibliographies, system of Eonhae, and languages between Gangyeongdogambon and Daedunsabon. As a result of our works, we could find out that this book shows changes of 17th century's Korean language very well. Daedunsabon shows linguis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in the first half of 17th century, such as orthography, phonemic phenomena, and changes of linguistic forms. Based on these results, we could estimate that the publishing age of this book is a first half of 17th century. Through this study, we found out the value of Daedunsabon which was published 2 centuries later than Gangyeongdogambon as a material of Korean linguistic history. In addition to this, we could know the transitions of Korean in the age of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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