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서 『茶館』의 번안희곡 <다방> 연구-각색 양상 및 국내공연의 의미에 주목하여-
A Study on the Adaptation Play <Café> of Lao She's 『Tea house』-Focusing on the aspect of the adaptation and the meaning of domestic perform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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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글은 극단 백수광부에서 번안각색하고 공연한 <다방>(2021)을 중국작가 라오서(老舍)의 원작 『茶館』(1957)과의 비교를 통해 각색의 양상과 한국식으로 변형된 담론 및 화두가 무엇인지를 분석한 것이다. 원작의 담론이 갖는 동질성을 공유하면서 국내 실상에 맞게 번안된 <다방>은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개인의 결정과 삶의 향방을 좌우하는 국가 권력의 이중적 속성을 폭로한다. 또한 원작과 동일하게 시대와 국가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권력과 개인 간의 대립적 국면에 관해 주목한다.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제1막에서는 전통과 근대의 충돌 및 국가의 위계적 통제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고, 1961년 5·16 군사정변을 배경으로 하는 제2막에서는 폭력을 앞세운 정치·권력 간의 충돌 및 권력과 개인 간의 갈등을 다룬다. 서울올림픽을 배경으로 하는 제3막에서는 국가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담론의 축으로 삼아 소외당하고 착취당하는 민중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반세기 전에 쓰여진 라오서의 희곡이 현 시점에서 수용된 이유는 시공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개인 간의 본질에 관한 공통된 문제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서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compares the play <Café(茶房)>(2021) with Chinese author Lao-seo's original 『Tea house(茶館)』(1957) and analyzes the aspect of the adaptation and the discourses and topics that have been transformed into Korean style. <Café>, adapted to the domestic reality while sharing the homogeneity of the original discourse, contains the stories of individuals who make up Korean society, but at the same time exposes the dual nature of state power that determines individual decisions and direction of life. Also, as in the original work, it pays attention to the confrontational phase between power and individual that occurs universally regardless of era and country. The reason Lao's play written half a century ago is accepted at this point is probably because it is a narrative that can share a common problem perception about the essence of power and individuals despite the differences in tim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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