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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징 <오륜가>의 우정론- 마테오 리치 『교우론』과 비교하여

Friendship of Kwak Sijing’s Oryunga (五倫歌): Compared to Matteo Ricci’s Gyowooron (交友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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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독교신학

초록

‘붕우유신(朋友有信)’은 ‘우정(友情)’ 또는 ‘우도(友道)’가 수평적 관계에서 윤리의식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8세기를 지나면서 사색당파의 고착, 성리학적 개념 해석의 정밀화,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 『교우론(交友論)』의 유입 등을 계기로 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데, 17세기 말 ‘회니시비(懷尼是非)’는 “누가 진정한 벗이며, 벗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을 불러온다. 붕비(朋比)의 소용돌이에 놓여있던 곽시징(郭始徵, 1644~1713)은 <오륜가(五倫歌)>를 통하여 답을 모색하였다. 곽시징이 생각한 우정의 본질은 “책선(責善)을 통한 인의 보완[輔仁]”이었다. 그리고 <오륜가>의 내용은 마테오 리치의 『교우론』과 상당 부분 일치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정론이 ‘담론화’되기 시작한 지점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두 글에서는 모두 우정을 ‘윤리’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우정을 “좋은 사람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는 이후 전개된 우정론의 핵심을 보여준다.

Abstract

Bungwooyushin (朋友有信)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our lives in that friendship (友情 or 友道) embodies a sense of ethics in a horizontal relationship. As the 18th century passed, the theory of friendship was actively developed with the fixation on the party politics, the precision of Neo-Confucian concepts, and the influx of Matteo Ricci (1552-1610) Gyowooron (交友論). At the end of the 17th century, Hoenisibi (懷尼是非) brings up the question of “Who is a true friend and what is the role of a friend?” Kwak Sijing (郭始徵, 1644-1713), who was amid a political strife, searched for an answer through Oryunga (五倫歌). The essence of friendship that Kwak Si-jing thought was “complementation of humanity through Checking Goodness.” And, in that the contents of Oryunga show a considerable degree of agreement with Matteo Ricci’s Gyowooron, it can be said that the theory of friendship is at the point where it begins to be ‘discoursed.’ Both articles recognize friendship as an area of ‘​ethics’ and emphasize that friendship is a process for “becoming a good person,” which shows the core of friendship theory developed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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