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교육과정기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의 고대사 서술 특징과 배경
Characteristics and Background of Ancient History Description in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during the Fourth Education Curriculum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제4차 교육과정기는 민족 자주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교육 목표 및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민족주체성을 강조한 제3차 교육과정기와는 다소의 차이가 발견된다. 아울러 교육과정의 개발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되어 여러 차례 세미나 등의 자리가 만들어짐으로써 교육 내용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담아내려는 의지가 있었던 점 역시 제4차기의 특징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국사교과서의 경우 여전히 국정화 기조를 유지하였고, 신군부의 정치적 의도가 교육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이전 교육과정기의 연장선적 성격도 발견된다. 제4차 교육과정기 교육 내용의 특징을 살피기 위해 본고에서는 먼저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서술체제를 검토한 후 교과서의 구체적인 서술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시대구분법 및 국가발달론이라는 큰 틀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이 반영되었고, 발해 단원 설정의 변화 등의 특징이 발견되었다. 이는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여러 차례의 연구 및 세미나의 실시와 함께 교과서 연구진 및 집필진의 개편을 배경으로 하였고, 발해 인식의 경우 민족 자주성과 공동체 의식의 강조라는 당시 정권의 교육 이념이 단원 구성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제4차기 교과서 서술 변화의 배경에는 학술외적 국내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1960년대 이래로 기존 역사학계가 식민사관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교과서 서술에 그들의 주장을 반영시키고자 했던 유사역사학계의 도전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고조선 및 한사군의 서술은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아울러 1982년에 다시금 주장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인해 한-일 관계 서술 역시 변화되었다. 이밖에 전곡리 유적에 대한 서술 추가, 백제의 지방제도, 신라 골품제도 관련 서술의 변화는 당시까지 축적된 국내학계의 고대사 연구성과가 교과서 서술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제4차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고대사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은 1980년을 전후한 시기의 국내외적 상황에 대한 역사학계와 교육학계의 적극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As fourth education curriculum had educational goals and ideologies that emphasize national independence and community spirit, it differs from the third education curriculum which emphasizes national identity. In addition, as the development of education courses was entrusted to the Korea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which hosts several seminars and other events, willingness to capture opinions from all walks of life. Of course, the extension of the previous curriculum is also found in the fact that national history textbooks still maintained the state-authored version, and that the political intentions of the new military are included in the education content.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urth curriculum, this study first reviewed the curriculum and the description system of the textbook and analyzed the specific descriptions of the textbooks. As a result, a new perspective was reflected in the large framework of the period classification method and nation development theory, and changes such as Balhae chapter setting were found. This was possible due to the reorganization of textbook researchers and authors, along with the implementation of several research and seminars to revise the curriculum. In the case of Balhae's perception, the educational ideology of the regime, which emphasized national independence and a community spirit, was found to have influenced the change in the chapter setting. The reasons behind this change in the fourth textbook description were largely influenced by both domestic and abroad factors. First, challenge of pseudo history, which has been trying to reflect their arguments in textbook descriptions. They judge the existing historians have not been able to escape the influence of colonial history since the 1960s. As a result, the descriptions of Gojoseon and Han Sa-gun were inevitably affected, and the descriptions of Korea-Japan relations were also changed due to Japan's distorted history textbooks again claimed in 1982. In addition, descriptions of the relics in Jeongok-ri, the change in descriptions with the local system of Baekje and the Silla rank-system are examples that reflect the research achievements of Korean scholars in ancient history that had accumulated up to that time. As such, analyzing the fourth curriculum textbook based on ancient history is important in terms of reaction from the history and education circles to the domestic and international situations of the 1980s.
참고문헌 (98)
-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 (1980)
- 교육과정 개정안(총론)의 연구‧개발-답신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 (1981)
-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 "한국교육개발원", ~ (1981)
- 유치원‧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에 관한 종합세미나 보고서, "한국교육개발원", ~ (1981)
- 문교부, "고등학교 새 교육과정 개요", 연수자료, ~ (1982)
- 全谷里 : 遺蹟發掘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文化財硏究所", ~ (1983)
- 구경남, "1970년대 국정 <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애국심 교육과 국가주의", 역사교육연구, (19), pp.347~383 (2014), 한국역사교육학회[DOI]
- 기경량,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2017), 역사비평사
- 기경량, "한국 유사 역사학의 특성과 역사 왜곡의 방식", 江原史學, (30), pp.83~112 (2018), 강원사학회[DOI]
- 김원룡, "한국문화사대계1" (1964), 민족문화연구소
- 金貞培, "特輯 『國史』 敎科書의 제문제: 上古史에 대한 검토", 창작과 비평, 9(2) (1974)
- 김정배, "소도의 정치사적 의미", 역사학보, 79 (1978)
- 김정배, "한국고대의 국가기원과 형성" (1986), 고려대학교출판부
- 김정인, "解放 以後 國史 敎科書의 ‘正統性’ 인식 - 日帝 强占期 民族運動史 서술을 중심으로 -", 역사교육, (85) (2003), 역사교육연구회
- 김정학, "고대국가의 발달(가야)", 한국고고학보, 12 (1982)
- 김철준, "한국문화사대계1" (1964),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김철준, "한국고대사회연구" (1975), 지식산업사
- 김철준, "한국사 2" (1977), 국사편찬위원회
- 김태식, "5세기 후반 대가야의 발전에 대한 연구", 한국사론, 13 (1985)
- 김태식, "6세기 후반 가야남부제국의 소멸과정 고찰", 한국고대사연구, 1 (1988)
- 김태식,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 (1990), 민음사
- 김태식,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으로서의 가야사" (2002)
- 김태웅, "해방 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1894년 농민전쟁 서술의 변천", 역사교육, (133), pp.223~256 (2015), 역사교육연구회
- 김한종, "해방 이후 국사교과서의 변천과 지배이데올로기", 역사비평, 17 (1991)
- 김한종, "역사교육과정과 교과서연구" (2006), 선인
- 盧重國, "韓㳓劤博士停年紀念史學論叢" (1981)
- 노중국, "邊太燮博士華甲紀念史學論叢" (1985)
- 노태돈, "한국사연구입문" (1981), 지식산업사
- 박기석, "일본 역사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 석사, pp.1991
- 박미선, "교과서 속 삼국통일·남북국 서술과 통일교육", 사학연구, (133), pp.125~156 (2019), 한국사학회[DOI]
- 박진동, "해방후 현대사 교육 내용 기준의 변천과 국사교과서 서술", 역사학보, (205), pp.37~75 (2010), 역사학회
- 박찬흥, "고조선은 최초의 ‘국가’인가, 최초의 ‘고대국가’인가", 내일을 여는 역사, 24 (2006)
- 박찬흥, "제3차~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고대 국가 발달단계론에 대한 서술 검토", 역사와 담론, (54), pp.1~32 (2009), 호서사학회
- 서의식, "고대‧중세초 지배세력연구의 동향과 「국사」 교과서의 서술", 역사교육, 45 (1989)
- 서인원, "동학농민운동의 한국사 교과서 서술 내용 분석-제1차∼제7차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숭실사학, (32), pp.165~220 (2014), 숭실사학회
- 손진태, "손진태선생전집" (1981), 태학사
- 신동하, "신라 골품제의 형성과정", 한국사론, 5 (1979), 서울대 국사학과
- 신선혜, "제2차 교육과정기 한국 고대사 연구와 국사교과서의 서술 검토", 역사와교육, (24), pp.101~137 (2017), 역사와교육학회
- 신주백, "한국근현대사에서 고구려와 발해에 관한 인식 - 역사교과서를 중심으로 -", 역사와 현실, (55), pp.101~130 (2005), 한국역사연구회
- 신주백,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과 국사 및 도덕과 교육과정의 개편(1968~ 1994)", 역사문제연구, 15 (2005)
- 양정현, "국사 교과서 고대사 서술에서 민족·국가 인식의 변천", 한국고대사연구, (52), pp.117~154 (2008), 한국고대사학회
- 윤종영, "국사교과서 파동" (1999), 혜안
- 이기동, "신라 내물왕계의 혈연의식", 역사학보, 53‧54 (1972)
- 이기동, "신라 골품제와 화랑도" (1984), 일조각
- 이병도, "『한국사』 고대편" (1959), 을유문화사
- 李丙燾, "韓國古代史硏究" (1976), 博英社
- 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1981), 박영사
- 이봉규, "박정희정권기 역사교육학계의 민족주체성 인식과 국사교육 강화", 역사문제연구, 21(1), pp.13~53 (2017), 역사문제연구소
- 이부오, "제1차~제7차 교육과정기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고대 영토사 인식의 변화", 한국고대사탐구, (4), pp.225~267 (2010), 한국고대사탐구학회[DOI]
- 이수정, "해방 이후 국사 교과서의 가야사 서술 변천", 역사와교육, (19), pp.167~198 (2014), 역사와교육학회
- 이신철, "국사 교과서 정치도구화의 역사 ―이승만ㆍ박정희 독재정권을 중심으로 ―", 역사교육, (97), pp.177~209 (2006), 역사교육연구회
- 이영식, "가야제국의 국가형성문제-‘가야연맹설’의 재검토와 전쟁기사분석을 중심으로-", 백산학보, 32 (1985)
- 이영식, "구간사회와 가락국의 성립", 가야문화, 7 (1994)
- 李鎔彬, "백제 지방통치제도 연구 현황과 과제", 명지사론, 14‧15 (2004)
- 이우성, "特輯 『國史』 敎科書의 제문제: 고려시대", 창작과 비평, 9(2) (1974)
- 이정빈, "광개토왕릉비 탁본 연구방법의 성과와 과제", 동북아역사논총, (49), pp.87~113 (2015), 동북아역사재단
- 이정빈, "제3차 교육과정기 고등학교 『국사』의 한국고대사 서술과 특징", 역사와교육, (27), pp.85~125 (2018), 역사와교육학회[DOI]
- 이종욱, "신라중고시대의 성골", 진단학보, 50 (1980)
- 이종욱, "한국사연구입문" (1987), 지식산업사
- 李進熙, "廣開土王碑의 探究" (1982), 일조각
- 이호영, "한국고대사의 이해" (1979), 형설출판사
- 임기환, "3~7차 교육과정 국정 국사교과서의 고조선, 한군현 관련 서술의 변화", 사회과교육, 56(1), pp.21~44 (2017),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DOI]
- 임병태, "이홍직박사회갑기념 한국사논총" (1969)
- 장영민, "박정희 정권의 국사교육 강화 정책에 관한 연구", 인문학연구, 34(2), pp.447~489 (2007), 인문과학연구소
- 정구종,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의 실태", 관훈저널, 42 (1986)
- 丁仲煥, "李弘稙博士回甲紀念韓國史學論叢" (1969)
- 조성운, "해방 이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신간회 서술 변천", 역사와 실학, (57), pp.419~456 (2015), 역사실학회
- 조성운, "해방 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근대 교통사 서술의 변천", 역사와교육, (21), pp.359~424 (2015), 역사와교육학회
- 조성운, "민족종교의 두 얼굴" (2015), 선인
- 조성운, "반공주의적 한국사 교육의 성립과 강화 - 미군정기~제4차 교육과정기를 중심으로 -", 한국민족운동사연구, (82), pp.227~260 (2015), 한국민족운동사학회
- 조성운, "대한민국 국사교과서" (2019), 선인
- 조인성, "李丙燾의「朝鮮史槪講」 -1920년대 초반 문화사학의 一例-", 백산학보, (98), pp.41~65 (2014), 백산학회
- 조인성, "‘고대사파동’과 식민주의 사학의 망령", 역사비평, (118), pp.10~39 (2017), 역사문제연구소[DOI]
- 주보돈,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 (1990), 민음사
- 차미희, "한국 중‧고등학교의 국사교육" (2011), 교육과학사
- 천관우, "箕子攷", 동방학지, 15 (1974)
- 천관우, "삼한의 국가형성", 한국학보, 3(여름) (1976)
- 천관우, "나의 한국사 연구", 한국사시민강좌, 2 (1988), 일조각
- 최광식,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1994), 한길사
- 최덕수, "중등학교 국사교과서에 있어서 일본관계서술", 역사교육, 37‧38 (1985)
- 최병택, "해방 후 역사 교과서의 3·1운동 관련 서술 경향", 역사와 현실, (74), pp.265~297 (2009), 한국역사연구회
- 최성락, "고고학에서 본 고대 한일 문화교류의 쟁점", 동북아역사논총, 8 (2005)
- 今西龍, "百濟史硏究" (1934), 近澤書店
- 李進熙, "廣開土王陵碑の硏究" (1972), 吉川弘文館
- 井上秀雄, "新羅の骨品制度", 歷史學硏究, 304 (1965)
- 井上秀雄, "新羅史基礎硏究" (1974), 東出版
- "특별좌담 전두환 장군의 사상을 말한다", 경향신문, ~ (1980)
- "한국사조명에 새 시각 등장", 경향신문, ~ (1982)
- "국회로 번진 국사논쟁", 경향신문, ~ (1981)
- "민족을 역사발전의 주체로-국사교과서 개편의 배경과 의의", 경향신문, ~ (1982)
- "학계 교과서 단군기술 놓고 진통", 동아일보, ~ (1982)
- "일 교과서 검정 강화", 동아일보, ~ (1982)
- "한국사연구협의회에서 관계학자 10여명이 모여", 동아일보, ~ (1982)
- "국사교육협의회 설치 검토 문교부 방향 등 제시", 동아일보, ~ (1982)
- "국사편찬위 중고 역사교과서 84항목 수정", 경향신문, ~ (1982)
- "일 고교 교과서 16종 24항목 167곳 왜곡", 동아일보, ~ (1982)
- "신중해야 할 국사교과서 수정(이기백)", 동아일보, ~ (19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