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의 근대적 ‘소리정경’과 ‘완전성’의 회귀를 향한 식민시대의 응답
The Modern Soundscape of Bells in Colonial Korea and the Response of the Spirit for Whol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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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897년부터 1940년까지 유지됐던 ‘서양식 종소리의 소리 정경’에 주목하여, 종소리가 당대에 만들어낸 문화와 정신의 단면을 살핀다. 이는 청각을 통해 세계의 통합성을 읽는 ‘소리정경,’ 즉 사운드스케이프에 의한 것으로, 기존의 시각적 이론이 감지하지 못했던 청각적 정경을 고찰한다. 종교의 자율화와 함께 대한제국에 들어선 서양식의 교회당과 종탑은 조선의 근대를 대변하는 하나의 정경으로써, 시각적 새로움이자, 청각적 새로움의 표지였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민가의 언덕에 세워진 높은 ‘교회건물’은 함께 증축된 ‘종탑’ 종의 이색적 음색을 당대에 뿌렸던 이유다. 이 특별함은 ‘정오의 종소리’라는 남다른 소리정경을 조선곳곳에서 연출했다. 본고는 근대의 종소리가 만든 남다른 소리정경이 당대인들에게 ‘신호적 성격의 소리’로 다가왔다고 보았다. 신호음은 배경적 소리로부터 전경처럼 나와 의식되는 소리로, 알아들을 수 있는 이에게 어떤 복잡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소리의 경우에는 인간에게 ‘완전성’을 향한 ‘반응’을 이끌어낸 상징이었다. 3.1만세운동에 사용된 종은 그 대표적 사례였으며, ‘김광균,’ ‘이용악,’ ‘오장환’의 시에 나타난 ‘종소리’는 완전성의 메시지를 드러내어 종소리의 당대 위치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piritual atmosphere of the church bell’s sound of modern Joseon (1898-1945). This paper will show proof of the connection between March’s first independent movement and the poems of Youngak Lee, Kwangyun Kim, Janghwan Oh; which provides a spiritual response for the wholeness of modern Korea. The freedom of religion came from Joseon’s dynasty and as a result, the western style churches were built with bell towers. At the time, churches were not only a new style of an edifice, but a new sense of sound of a bell. Joseon’s bell is stroke from the outside of its body by wooden mallets in the deep mountain, while western style church bells ring from the inside of its body by a metal clapper on top of private houses. The new sound of bell gives a new sound culture of noon in Joseon. This paper will show evidence of the bell’s Soundscape which symbolizes wholeness and perfection in the period. For example, March’s first movement started with the church bell’s ring. And the poetry also showed the moment of realization by its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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