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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 소세양 설화의 유형별 의미와 인물 형상

The Tale of Soh Se-yang: Meanings by Type and the Character of Soh Se-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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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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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관료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명성이 높았던 소세양(蘇世讓, 1486‒ 1562) 은 문헌과 구비 설화의 인물로도 전승되고 있다. 소세양 설화는 풍수담, 애정담, 지혜담 유형에 속하며, 편찬자 또는 전승집단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서사의미를 지향한다. 본고에서는 그동안 설화의 인물로서 주목받지 않았던 소세양에 관한 설화를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 설화의 유형별 의미를 고찰하고, 설화 유형별로 설화 전승층이 그려낸 소세양의 인물 형상을 입체적 으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소세양 설화에는 주인공의 출생과 죽음을 신이화한 이야기가 없고, 삶의 문제에 대해 주인공이 대응하는 방식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층위에서 소세양의 인물 형상을 살펴볼 수 있다. 소세양 설화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세양의 다양한 인물 형상을 발견할수 있다. 풍수담인 벌명당 전설에서 소세양은 벌명당 발복으로 출세한, 진주소씨 가문의 대표 인물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고, 풍수를 신봉하여 부귀영화를 열망하는 조선 사대부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정담에서 소세양은 조선 최고 기녀 황진이와 연애하며 욕망을 탐하는 사대부 남성으로, 또 자신의 집안보다 격이 높은 유력 가문의 반가녀와 혼사가 깨진 일을 계기로 분발하여 자력으로 출세하고 가문을 일으킨 가문의 중흥조로 형상화되었다. 소세양이 중국과 조선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국제 문제와 조선 사회 내부에 잠재된 문제의 해결자로 등장하는 지혜담에서 소세양의 형상은 지략담의 해학성과 신원담의 진지성이라는 상반된 방식으로 표상화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meanings and aspects of the narratives of three main types of the Tale of Soh Se‒yang to shed light on the figure of Soh Se‒yang they portray. The story of the unique figure Soh Se‒yang (1486 ‒ 1562), who was renowned as a competent bureaucrat and the best writer of his time, has been transmitted over time via various types of oral narratives—as a tale of pungsu(geomancy), a tale of romance involving Hwang Jini, a tale of marriage, and a tale of vengeance—all of which pursue different narrative meanings depending on the nature of the editor and/or storyteller. This study shows how the character of Soh Se‒yang emerges as a variety of figures: as a figure representing a household that rose to fame due to a propitious gravesite; as a nobleman who loves a ginyeo and has a taste for the arts; as a figure that revives his household on his own after marriage arrangements with a powerful family falls through; and finally, as an aspiring scholar‒official who displays pride in the civilization of Joseon to Chinese envoys while also solving the societal problems of Joseon by avenging a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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