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 연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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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유전공학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를 경험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이 연구의 기본적인 가정은 사회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유전공학기술에 대한 태도는 과학자들이 제공하는 개관적인 지식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과 개인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성격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정을 경험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여 유전공학기술에 대한 태도를 질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여기에서 사용한 유전공학기술에 대한 태도는 9개의 기술분야에 한정하였다. 이들 기술분야는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을 대상으로 하는 응용기술분야를 포함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분야는 인간 복제. 이종장기이식, 유전자검사, 인간유전자를 이용한 의약품생산, 동물 복제, 동물실험, 유전자 조작 농산물과 식품 그리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오염제거를 위한 미생물의 생산 등이다. 이들 개개의 기술응용분야에 대한 사회적 유용성, 위험성, 사회적 규제의 필요성, 자연의 섭리를 위반한 정도, 도덕적 윤리적 수용정도와 사회적 지지도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고 그 외 개인의 사회 경제적 성격에 대한 변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먼저 기술적 응용분야에 따라 사회적 태도가 서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한 점은 이러한 응용기술분야의 대상, 즉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에 대한 유전자조작기술분야에 따라 각각의 위험성, 유용성, 사회적 지지도 등 사회적 태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응용기술분야에 대한 사회적 위험성, 사회적 규제의 필요성, 그리고 사회적 지지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관과 개인의 사회적 조건들도 서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은 유전공학기술에 대한 태도가 개관적인 지식에 근거하여 생성된다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사회구성주의적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점은 우리의 농업과 식품체계의 변화 방향과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