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매체, 이론의 유포
A Medium of Translation or Dissemination of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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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창작과비평』이 자신의 매체성을 드러내는 전략으로서, 그리고 그들이 생산한 다양한 문학담론의 이론적 토대로서 A.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의 개입 양상과 그 효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창작과비평』의 번역이 단순히 서구지향이나 서구취향이라는 엘리티즘의 연속선상에서, 또는 외국문학 연구자의 인정투쟁과 상징권력 정도로 인식할 때 결코 드러날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번역행위와 전통과 실학, 민중문학에 대한 발견과의 관계 등을 전달하는 글쓰기 행위로서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A.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은 사회과학적 비평이라는 마르크시즘 문예이론의 수용 및 유포 너머 한국의 정치경제 현실에 대한 탐색을 통해 주체적 문학담론의 생산을 매개하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창작과비평』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은 번역행위에 내재하는 아날로지의 극복을 통해 단순히 번역 대상으로서 서구를 동일시하거나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차이를 전제로 하는 자생적인 문학담론의 신생을 궁구하는 동력으로서 종국에는 엘리트와 민중, 전통과 현대, 제3세계문학, 그리고 제3세계문학과 세계문학의 주체적 연대 가능성을 여는 계기로서 의미가 있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intervention and effects in Korean translation of A. Hauser's The Social History of Art. This translation was a strategy to reveal Cha'angjak kwa Pip'yŏng(『창작과비평』)'s media characteristics, and theoretical foundation of diverse literary discourses they produced. These approach will reveal writing that transmits relation between translation, tradition, Shilhak(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and founding of the people literature, which was far more than just west orient or preference elitism nor struggle for recognition and symbolic power of foreign literature scholars. The translation of A. Hauser's The Social History of Art was more than just acception and dissemination of Marxist literary theory. It was an experiment to produce subjective literary discourse mediated by researches of Korea's political economic reality. Therefor, Cha'angjak kwa Pip'yŏng overcame analogy inherent in translation, not just identifying or imitating the west, but investigated the birth of new native literary discourse which premised difference with the west. This ultimately lead to be a momentum of subjective solidarity between elites and people, tradition and present, the third world literature, the third literature and the worl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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