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적 탄생 모티브 연구: 한민족과 튀르크계 민족들의 설화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otif of Supernatural Birth: Comparison Between Korean and Turkic Folk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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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대인들은 자연물을 인간에게는 없는 신이(神異)한 힘을 갖고 있는 신성한 존재로 보았음과 동시에 인간과 동일한 하나의 객체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이들과의 접촉 또는 교류를 통해서 그들의 힘을 공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관념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설화가 바로 영웅설화이다. 영웅들은 흔히 신이(神異)한 자연 대상물과의 교구(交媾)의 결과로 잉태된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런 영웅의 탄생담은 세계 각국의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널리 전승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유라시아의 여러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튀르크계 민족, 특히 카자흐족, 야쿠트족, 바쉬키르족의 영웅 설화들을 바탕으로 이 영웅들의 초자연적인 탄생 모티브 유형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한민족(韓民族)과 튀르크계 민족의 영웅 설화에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탄생 모티브 연구를 통해 이들 간에는 약간의 의미적 차이가 나타나긴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공통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두 민족은 식물의 생산력, 수태력에 대한 관념을 지니고 있으며 수목 숭배 사상을 갖고 있었다. 또한 천신이 해 혹은 달의 빛으로, 또는 직접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과 결합을 통해 영웅이 탄생한다는 천신숭배와 동물숭배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튀르크계 민족 설화에서는 수신과의 교구가 나타나지 않고, 동물과의 교구에서도 늑대와의 교구 등이 나타나는 등 두 민족의 설화에는 약간의 차이점들이 보인다. 이런 차이점은 두 민족이 영위한 생활양식에 의한 차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Abstract
Ancient people regarded nature as a holy entity, manifesting mystical power. At the same time, nature was a realm, that shared similar status with humans. So, ancient people perceived that humans could acquire mystical powers, through interacting with nature. This is well-shown in heroic folk tales. In general, a hero is portrayed as an offspring of nature and a human. This type of story line is often found in folk tales of many ethnic groups across the globe, and have been perpetuated through generations. As such, this article investigated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above- mentioned motif, by analyzing heroic folk tales of Korean and the Turkic people (Kazakhs, Yakuts, and Bashkirs), who live in the Eurasian region. Throughout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a number of similarities, despite minor differences to meanings, exist between Korean and Turkic folk tales. First, both groups worshipped trees, and shared a common belief, that plants have the power of fertility and fecundity. Additionally, worshiping of a heavenly god is also portrayed in both folk tales. The heavenly god descends to Earth disguised as sunlight or moonlight, to conjoin with a human. As a result, heroes are born. In Korean folk tales, humans conjoin with the god of heaven, or the god of water. However, in Turkic folk tales, humans conjoin only with the god of heaven. Also, animal worshiping is also a common feature found in Korean and Turkic folk tales. However, there exist differences in certain aspects. Such difference may have evolved as a result of different socio-economic systems that Koreans and the Turkic people relied upon. As for Koreans who lived in an agrarian society, water was an integral source of sustenance. Meanwhile, for Turkic people who relied on a nomadic economic system, water was not as integral as for Kor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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