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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원림(九曲園林)의 양상과 경북 구곡의 문화사적 의미

The Patterns of Gugokwonrim and the Meanings of Gugoks in Gyeongbuk in the History of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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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유교학

초록

본고는 한국의 구곡원림이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며, 경북의 대표 구곡은 무엇이며, 경북의 대표 구곡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한국의 구곡원림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그대로 따르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으로 대별되고, 그렇지 않는 것은 또한 다양한 방식의 독자성을 지닌다. 그대로 따르는 것을 정격형이라 한다면, 따르지 않는 것은 변격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이 변격형이 다양하게 존재하여 주자학의 한국적 변이를 매우 실감나게 보여준다. 경북의 대표적인 구곡원림은 안동의 도산구곡, 성주의 무흘구곡, 안동의 고산칠곡, 문경의 선유구곡으로 선정할 수 있다. 이들 구곡은 경관의 미려성과 보존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관련문헌 또한 풍부하다. 이들 구곡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는, 자연과 인간의 성리학적 소통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점, 명승과 문학, 예술과 건축이 조화 속에서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는 점, 구곡원림의 한국적 수용과 변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 문화적 적층성으로 인한 한국문화의 협동적 생성을 보여준다는 점, 휴양과 치유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set out to provide specific answers to questions about the existence patterns of Gugokwonrim in Korea, the representative Gugoks of Gyeongbuk, and the meanings of these representative Gugoks of Gyeongbuk in the history of culture. The Gugokwonrim of Korea is divided into the group that followed Zhu Xi's Mui Gugok as it was and the other that did not follow it. The latter exhibited its independence in various ways. The former can be called the regular style, and the latter the irregular style. In Korea, there are diverse forms of the irregular style showing the Korean variations of Zhu Xi studies in a very realistic way. Som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of Gugokwonrim in Gyeongbuk include Dosan Gugok of Andong, Muheul Gugok of Seongju, Gosan Chilgok of Andong, and Seonyu Gugok of Mungyeong. These Gugoks boast not only the wonderful beauty and preservation of their landscapes, but also the abundance of related literature. These Gugoks hold significance in the history of culture in the following aspects: showing Neo-Confucian communication between nature and man in the most active way, achieving a sense of unity between scenic spots and literature and between art and architecture in harmony, presenting the various forms of Gugokwonrim's Korean-style acceptance and variation, displaying the collaborative creation of Korean culture based on the layers of cultural accumulation, and creating a cultural space of rest and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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