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헌의 태극설에 나타난 도덕지향의식
The Confucian Ontological Ethics of Jang Hyeonkwang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旅軒(張顯光, 1554-1637)은 기존의 가치체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던 조선중기의 혼란속에서 유가적인 도덕가치의 재정립과 그 실천의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던 인물이다. 당대의 대표적인 산림으로 인정받았던 그는 유가적인 도덕가치의 정당성을 밝힘으로써 이런 시대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였다. 그는 퇴율의 이기설을 지양하고 경위설이라는 새로운 이기설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도덕적 본질과 유가적인 당위의 정당성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 하였으며, 만년에 태극설을 저술하여 태극이 단순히 세계의 존재론적 근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 도덕의 근거임을 밝힘으로써 유가적인 윤리와 질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였다. 여기에서 여헌은 태극은 곧 리라는 주자의 해석을 따름으로써 태극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거기에다 ‘태극은 도덕의 두로’라는 말을 첨가함으로써 유가적인 도덕가치의 근거를 확실하게 확립하려 하였다. 여헌은 태극을 ‘表德’으로 해석하거나 ‘유형적인 屋極’에 비유하는 것을 다 거부하고, 태극이란 이 리를 높이고 찬미하는 휘호일 뿐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리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리의 특성, 리가 태극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태극이 인간 도덕의 원천이며 근거임을 역설하고 있다. 더나아가 여헌은 무극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태극이 현상세계의 궁극적인 존재근거이며 동시에 인간 도덕질서의 근거임을 분명히 하려 하였다. 그는 염계가 태극위에 무극을 덧붙인 것은 이 극이 유형의 극이 아님을 밝힌 것이라 단언하고, 극을 말함으로써 理의 묘를 다하였고 태와 무를 말함으로써 극의 뜻을 다하였다고 하여 무극이 태극의 속성을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여헌은 리와 인간 도덕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태극의 강과 목을 제시하여 태극이란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천지인물의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근거이며 인간과 사물의 본성으로서 인간의 시비사정과 도덕 및 인륜질서의 근거가 됨을 강조하였다. 이와같이 세계의 존재론적인 근거인 태극이란 곧 리이므로 그것은 그대로 우리의 도덕의 근거이며, 더나아가 그것이 단순히 몰가치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도덕적인 근거임을 역설함으로써 인간도덕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여헌의 태극설은 유가적인 인륜도덕을 신뢰하고 그 도덕을 현실속에서 실현함으로써 이상세계를 열어가려는 강한 도덕지향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그가 기존의 가치관을 단순히 교조적으로 계승하지 않고 그러한 가치관의 근거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그 정당성을 확인하려는 성실하면서도 치열한 학자적인 태도는 조선조 성리학에 대한 올바른 평가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인문학 연구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Confucian Ontological Ethics of Jang Hyeonkwang / Jang sookpil Jang Hyeonkwang(1554-1637) was the Neo Confucianist who tried to rebuild Joseon kingdom as the ethical community which was ruined during the Korea-Japan war(1592-1598). His doctrine is explaining morality from the beginning of the Universe. He regards Morality it self as the Ultimate Principle (Taichi, Taegeuk), the ontological base of the Universe. He insists that Ultimate is just a rhetoric to emphasize the loftiness of Principle (Li). In his theory, the content of Principle is the morality, so the morality is the ontological base of Universe. Also the morality is the same original nature of the Universe and human beings. He argued that the Principle as ontological base of the Universe is the ethical base of the human society. The morality and ethics is the nature and the natural impulse of human beings. So in his theory, the ethical affairs of human beings are regarded as objective event of the Universe. These objective ethical events should keep pace with the process of the Universe. The process of the Universe is shown by the revolutions of Four Seasons, heavenly bodies such as sun, moon and stars. These revolutions have consistency and every day life depends on this consistency. This consistency is basic factor of the morality of Universe and human beings. His ethical theory is ethical projection of Confucian ideology to the universe. He invented the idea of the hierarchy of the Ultimate Principle as the projection of moral and ontological order of the Universe. Jang Hyeonkwang developed a type of ontological ethics on the basis of Neo Confucianism.
참고문헌 (6)
- "여헌선생전서 상,하 영인본", 인동장씨남산파종친회발행
- "성리대전 영인본", 보경문화사
- "주자대전 상 영인본", 보경문화사
- "회재전서 영인본",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주역 영인본", 태산문화사
- "여헌 장현관의 학문세계 우주와 인간" (2004), 예문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