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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덕의 입지 공부론 고찰 ― 철저하되 평이한 치양지 공부론 ―

A Study on Ou Yangde’s Cultivation Theory of Liz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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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남야(南野) 구양덕(歐陽德, 1496-1554)은 왕양명의 적전(嫡傳)이자 정통파로 평가받는 인물이고 양명학이 명대 중후기에 현학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지만 왕양명과 차별화 되는 그만의 독자적인 특징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논자는 구양덕의 입지(立志) 공부론을 고찰하면서 그가 양명심학의 본질을 밝힌 적전이자 정통파라는 평가의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다. 바로 철저하면서도 평이한 구양덕 치양지 공부론의 특색을 입지 공부론을 통해 확인해 보았다. 여기서 ‘철저함’은 구양덕이 현성양지설에 기반을 두고 의양지(依良知)를 주장한 것으로 귀적설을 주장한 쌍강(雙江) 섭표(聶豹, 1486-1563) 계열과 차별화 되며 용계(龍溪) 왕기(王畿, 1498-1583)와 친연성을 보이는 근거다. 그리고 ‘평이함’은 용계학파의 현허(玄虛)라는 극단적 측면을 극복하는 근거가 된다. 구양덕의 입지 공부론은 왕양명의 입지 공부론을 저본으로 한다. 그렇지만 구양덕이 입지 공부를 치양지 공부와 연결하여 풀어간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점은 왕양명이 본격적으로 논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당시 양명학단에서 발견되는 치양지 공부의 양 극단을 극복하고자 한 구양덕의 철저하면서도 평이한 치양지 공부론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바로 구양덕은 정일(精一)과 진절(眞切)을 내용으로 하는 입지 공부론을 통해 철저하면서도 평이한 치양지 공부론을 확립한다.

Abstract

Ou Yangde(歐陽德, 1496-1554) is a senior student of Wang Yangming, who inherits Wang’s orthodox theory about Liang-Zhi(良知) and Zhi-Liang-Zhi(致良知), playing an important role to build influence of Yangming school in the middle and late Ming dynasty also. However, it is not easy to grasp the characteristics of Ou’s theory about Liang-Zhi and Zhi-Liang-Zhi. I, in this paper, am dealing with his theory of Lizhi(立志) in order to give a basis for understanding of characteristics of Ou’s theory about Liang-Zhi and Zhi-Liang-Zhi in terms of thoroughness and easiness. Regarding to the thoroughness, Ou insists on Yi-Laing-Zhi((依良知) in the basis of Xian-Cheng-Liang-Zhi(現成良知), which is the cultivation way of completely depending on Liang-Zhi. For this reason, He is very similar to Wang Ji(1498-1583), who is a stereotype for Xian-Cheng-Liang-Zhi(現成良知), claiming the thoroughness of Zhi-Liang-Zhi. Talking about easiness, Ou is trying to overcome defects of Wang Ji’s cultivation theory which is called Xu-Ji(虛寂), so he lays a stress on the Lizhi(立志), which is very easy to understand how to cultivate oneself in everyday life.

참고문헌 (8)

  1. 歐陽德, "구양덕집" (2007), 봉황출판사
  2. 王守仁, "王陽明全集" (1992), 상해고적출판사
  3. 陳榮捷, "傳習錄詳註集評" (1998), 학생서국
  4. 吳震, "陽明後學研究" (2003), 상해인민출판사
  5. 牟宗三, "從陸象山到劉蕺山" (2001), 상해고적출판사
  6. 岡田武彦, "王陽明與明末儒學" (2000), 상해고적출판사
  7. 선병삼, "구양덕의 양지 본체론과 치양지 공부론", 양명학, (29), pp.41~70 (2011), 한국양명학회[DOI]
  8. 선병삼, "구양덕 양지론의 종합적 이해- 천리명각, 시비지심, 적자지심을 중심으로 -", 양명학, (49), pp.37~66 (2018), 한국양명학회[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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