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혜강의 대상 중심의 인식론에 관한 비교 고찰
Comparative study of object-centered epistemology of Toegye and Hyegang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퇴계의 격물론과 혜강의 추측론이라는 인식론의 범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상 중심의 인식에 대한 특징과 성격을 비교하는데 있다. 퇴계의 리도설은 인식대상에 내재한 리가 인식주체인 마음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혜강의 증험은 인식대상을 통해 인식주체의 인식을 검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양자를 대상 중심의 인식으로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퇴계와 혜강은 시대와 사승 관계 및 사상에서의 뚜렷한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상 중심의 인식에 관한 담론을 공통적으로 개진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도설과 증험은 대상을 중심으로 주체의 인식에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담론으로서 인간의 본질을 실현하는 동시에 천에 합치한 사회 건립을 위한 수단으로 그 역할이 확대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인식론을 정당화하는 철학적 특징들에서의 차이로 인해 대상 중심의 인식에서도 서로간의 차별성을 갖는다. 대표적으로 리도설은 마음의 전체대용을 밝히는 수양론 내에서 확실성을 보장하는데 기여하는 반면, 증험은 인식한 지식을 인사에 활용하는데 있어 천인의 一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본고에서는 리도설과 증험이 갖는 철학적 역할과 작용원리, 그리고 실천 방식에서의 同異를 비교분석하고 그 의의를 조망한다.
Abstract
This article compares the characteristics of object-centered cognition that are common in the category of epistemology, Toegye and Hyegang's epistemology. Toegye's Lido(理到) theory is that the li(理) inherent in the cognition object reaches the mind that is the cognition subject, and Hyegang's Verification(證驗) is to verifies the cognition of the cognition subject through the cognition object. That is why both of epistemological characteristics are referred to as object-centered cognition. Toegye and Hyegang do not have a clear point of contact in the times, scholarly relationship, and philosophy. Nevertheless, it is noteworthy that the discourse on object-centered cognition was developed in common. Lido theory and Verification have a common point of realizing the essence of human beings and establishing a society in accord with heaven, as discourses to eliminate errors in the subject's cognition. However, due to differences in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that justify epistemology, object-centered cognition also differs from each other. Therefore, in this paper, I look at the meaning of Lido theory and Verification by comparatively analyzing their philosophical role, working principle, and method of practice.
참고문헌 (19)
- "大學⋅中庸" (2000), 學民文化社
- "朱子語類" (1986), 中華書局
- "增補明南樓叢書" (2002), 大東文化硏究院
- "退溪集" (1989), 한국고전번역원
- 이승환, "횡설과 수설" (2012), 휴머니스트
- 김상현, "이황 철학의 리 이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 : 理發, 理動, 理到說을 중심으로", 박사, 철학과 동양철학전공, pp.2014
- 문석윤, "퇴계에서 理發과 理動, 理到의 의미에 대하여 : 理의 能動性 문제", 퇴계학보, 110 (2001), 퇴계학연구원
- 박미라, "證驗學을 표방한 최한기 철학", 태동고전연구, 38, pp.35~56 (2017), 태동고전연구소
- 박종홍, "崔漢綺의 經驗主義", 아세아연구, 8(4) (1965),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 백민정, "주자학적 독법에서 본 최한기 철학의 특징", 대동문화연구, (102), pp.109~158 (2018), 대동문화연구원[DOI]
- 손병욱, "혜강 최한기 연구" (2016), 사람의 무늬
- 양명수, "퇴계 사상에서 理의 능동성의 의미", 퇴계학보, (138), pp.49~106 (2015), 퇴계학연구원
- 이원준, "퇴계는 ‘이도(理到)’를 어떻게 읽었는가", 퇴계학논집, (23), pp.251~278 (2018), 영남퇴계학연구원[DOI]
- 이영경, "맹자의 ‘孺子入井 - 惻隱之心’에 대한 조선유학자들의 윤리적 입장 - 退溪, 栗谷, 茶山, 惠岡을 중심으로 -", 유교사상문화연구, (73), pp.27~55 (2018), 한국유교학회[DOI]
- 이행훈, "崔漢綺의 運化論的 人間觀", 한국철학논집, (17), pp.43~72 (2005), 한국철학사연구회
- 이현선, "퇴계 이황의 『대학』 해석에 있어 특징적 면모", 철학탐구, 57, pp.29~63 (2020), 중앙철학연구소[DOI]
- 장윤수, "퇴계철학에 있어서 理의 능동성 이론과 그 연원", 영남학, (51), pp.1~38 (2012), 퇴계연구소[DOI]
- 전병욱, "퇴계 철학에서 ‘理到’의 문제", 동양철학, (38), pp.115~150 (2012), 한국동양철학회[DOI]
- 최석기, "退溪의 『大學』 解釋과 그 意味", 영남학, (36), pp.97~160 (2005), 퇴계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