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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의 부안현 ‘결입안’에 대한 기초적 분석

A Rudimentary Analysis on 'Gyeolipan (決立案)' of Buan-hyeon (扶安縣) in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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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전라도 부안현의 우반동에 대대로 거주하던 부안김씨 출신의 김정하는 1779년 말이나 1780년 초에 가사와 전답 등을 모두 팔아버리고 같은 고을 옹정이라는 곳으로 이거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후, 김정하의 아들 김기정은 우반동으로 되돌아오려 하는데 당시 가사와 전답 등을 소유하고 있던 강재태가 반환을 거 부한다. 두어 차례 소송을 벌인 후 김기정은 감사에게 우반동의 가사와 전답 등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했는데 김기정과 강재태 사이에 다툼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는 청원을 받아들여 강재태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강재태는 감사가 교체된 후 자신도 역시 신임 감사에게 청원해서 돌려주지 않을 명분을 축적하는 한편 여러 가지 트집을 잡아 분쟁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문서를 위조해서 높은 가격을 받아내려 했다. 그러나 결국 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그의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김기정은 뒷날 이로 말미암아 말썽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해서 부안현으로부터 그 전말을 기록한 입안을 발급받는다. 이 입안은 일찍부터 여러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흘려쓴 글씨[草書]로 작성된 이 문서는 正書되는 과정에서 60여 자 이상 잘못 옮겨지는 바람에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필자는 이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오탈자를 바로 잡고 이 입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자세히 밝혔다. 아울러 청원과 심리 과정을 순차적으로 고찰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의문점들을 살펴보았다. 본 논고는 이 입안에 대한 초보적인 연구에 불과하며 추후 여러 연구를 통해 청원과 심리 과정에서 파생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규명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Kim Jeong-ha was from the Buan Kim clan which had long lived in Woobandong village, Buan hyeon. At around late 1779 or early 1800, Kim sold all of his house and paddies and dry fields, and moved to a village called Ongjeong in the same Buan hyeon. More than 20 years later, Kim Jeong-ha's son Kim Gi-jeong wanted to return to home village Woobandong. But, Gang Jae-tae who had owned the house and paddies and dry fields of Kim Jeong-ha refused to return those house and farm fields. Thus, Kim Gi-jeong had no choice but to sue Gang to the Buan hyeon office. The legal procedure took a long time, during which mayor of Buan hyeon was changed. Concerned that some trouble might happen in the future, Kim Gi-jeong demanded and got the certificate, namely ipan, recording the details of the case from Buan hyeon. The document has attracted many researchers to do researches in various respects. But, the document was written in choseo (草書), a very cursive style of writing Chinese characters, and, in the process of writing in normal characters (正書) by later scholars, more than 60 charactered were wrongly written, making it difficult to understand the document. Therefore, this study tried to accurately understand choseo characters of the document, and change them into normal characters. In addition, this study examined the process of how the case was investigated and tried in hyeon office, and what questions were raised. This study is only a rudimentary research on the ipan, and it seems that more researches in the future should analyze various problems which occurred in the process of investigating and trying the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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