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 나타난 ‘행복’의 개념
The concept of 'happiness'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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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한국어 어휘 ‘행복’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행복’과 유의어인 ‘기쁨’, ‘즐거움’, ‘만족’, ‘보람’ 등을 대상으로 몇 가지 의미적 속성들을 적용하여 비교, 분석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가 이용한 속성들은 지속성/순간성, 흥분성/억제성, 외인성/내생적 감정, 목표 달성 전제의 필수성, 인지 활동의 대상 여부, 가치로서 속성 여부 등이다. 분석의 결과, 한국어에 나타난 행복은, 외적인 원인으로 인해 형성되어, 순간적인 ‘기쁨’과 지속적인 ‘즐거움’을 모두 포괄하고 때로는 흥분하고 긴장해 있는 상태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억제적인 평온의 상태에서 느껴지는 쾌의 감정이다. 또한 행복은 단순히 말초적인 쾌감과 쾌락에서 기인하는 저차원적인 감정에서부터 나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적 평가와 가치관의 충족과 자존감의 충족에 의한 만족을 거쳐, 커다란 고통을 동반하는 희생과 봉사라는 가치 실현에 의한 숭고한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층위의 복합적인 감정으로 드러났다. 행복은 만족이나 보람처럼 목표 달성 시에 느껴지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목표의 달성이 없이도 아마도 오직 어떠한 긍정적이고 숭고한 가치에 부합하는 것만으로도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paper compares and analyzes '행복(happiness)' and its synonyms '기쁨(joy)', '즐거움(pleasure)', '만족(satisfaction)', and '보람(reward)' using several semantic properties, to reveal how hapiness is conceptualized in Korean. We used the following properties : durative / momentary, excitatory / inhibitory, exogenous / endogenous emotion, necessity of goal achievement, object of cognitive activities, and status as value. The results of our analyses show that happiness in Korean is an exogenously generated emotion of pleasure that encompasses both momentary and durative pleasure and is sometimes felt in a state of excitement and tension and sometimes in a state of relaxed calm. Happiness is a multi-layered and complex emotion, ranging from low-level feelings of mere peripheral pleasure and enjoyment, to satisfaction from self-evaluation and fulfillment of values and self-esteem, to sublime feelings from the realization of values of sacrifice and service that involve great suffering. Happiness is an emotion that can be felt when a goal is achieved, such as 만족(satisfaction) or 보람(reward), but sometimes it can also be felt without the achievement of a goal, perhaps only by being in line with some positive and noble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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