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 사유에서 주체의 의미와 근대성
The Meaning of Subject and Modernity in Hagok’s Thought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하곡 사유에 나타난 주체의 의미와 근대성 여부에 관한 연구이다. 서구 사유에서 원래 모든 개체가 주체가 될 수 있었지만, 중세에는 신, 근대에는 인간·개인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유학·신유학에서는 심성을 통해 주체를 설명하였다. 주자학은 理의 초월성·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심 주체를 외적 규범(理)에 종속시킬 가능성이 많았다. 이에 비해 양명은 주체인 심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삶의 세계를 주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되는 세계로 파악하였다. 양명학을 계승한 하곡의 주체도 心이다. 心은 활발한 생성력을 가지고 사물과 자유로운 소통을 이루면서 천지만물의 주체가 된다. 공능의 측면에서 보면 心은 인식 주체로서 세계·사물의 본질을 인식하고, 구성하는 능력을 가진다. 또한 心은 도덕 입법·판단의 주체가 된다. 하곡은 心이 도덕규범을 판단하고 능동적·자율적으로 만물에게 가치를 부여함을 강조함으로써 기존 규범(定理)에서 벗어나 새로운 규범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또한 誠意, 格物, 致良知를 통해 心을 진실한 도덕적 주체로 정립시키고, 사회·정치 등 현실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는 근간으로 삼는다. 전통 사유와 근대를 연관 지을 때, 서구의 개인 주체가 고려된다는 점에서 하곡의 주체는 근대성으로부터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하곡의 주체는 조선 성리학에서 갈라지고, 시대적 규범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점에서 하곡 사유에서 자생적 근대성의 맹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Abstract
This Thesis is the study of the meaning of subject and modernity in Hagok’s(霞谷) thought. Originally all thing is the subject in the West thought, but God is the subject in the Middle Age. In the modern age, human, especially an individual is the subject. Confucian scholars mainly had explained the subject through the Xin(心, mind) and the Xing(性, nature). Hagok was accepted Yang-ming theory and thought the subject is the Xin/Innate Goodness(良知). The Xin is the subject it percept and compose the essence of things. Also the Xin is the subject of moral legislation and judgment. Hagok emphasized that the Xin judgment the moral standard and endow the value in all thing. Owing to this function, it possible for the Xin to free oneself from the existing a standard(定理) and to introduce the new norm. Moreover the Xin is the subject of moral and social practice. From the west modern point of view, Hagok’s subject is more or less different in modern subject. Nevertheless it was divided on the doctrines of Chu-tzũ in the Chosŏn(朝鮮). And Hagok’s subject was able to get out of the time’s norm. On that point, we may be able to trace the sprout of native modernity in Hagok’s thought.
참고문헌 (34)
- "孟子"
- "大學"
- "荀子"
- "王陽明全書" (1979), 正中書局
- "四書集註" (1985), 보경문화사
- "霞谷集(韓國文集叢刊160)" (1997), 景仁文化社
- R. 샤하트, "근대철학사" (1993), 서광사
- Werner Marx, "현상학" (1989), 서광사
- 강영안, "주체는 죽었는가" (1996), 문예출판사
- 권희영, "한국사의 근대성 연구" (2001), 백산 서당
- 길희성, "전통·근대·탈근대의 철학적 조명" (1999), 철학과 현실사
- 김교빈, "양명학자 정제두의 철학사상" (1995), 한길사
- 몽배원, "중국심성론" (1996), 법인문화사
- 이정우, "담론의 공간-주체철학에서 담론학으로" (1999), 민음사
- 이정우, "인간의 얼굴" (1999), 민음사
-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2001), 그린비
- 조광제, "주체" (2001), 산해
- 최명관, "방법서설·성찰·데까르뜨 연구" (1985), 서광사
- 한영우, "다시, 실학이란 무엇인가" (2007), 푸른 역사
- 홍원식, "실학사상과 근대성" (1998), 예문서원
- 김교빈, "하곡 정제두의 도덕주체와 도덕적 자연 이해", 상허 안병주 교수 정년기념논문집 Ⅱ (1998), 아세아문화사
- 김덕균, "양명학의 근대지향성", 철학연구, (35) (1994), 철학연구회
- 김성태, "사물의 속성과 인간의 본질:성리학의 性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위하여", 철학연구, (39) (1996), 철학연구회
- 김성태, "심성과 주체", 철학연구, (36) (1995), 철학연구회
- 김수중, "양명학에서 본 주체성의 문제", 철학연구, (29) (1991), 철학연구회
- 민혜진, "鄭齊斗의 誠 思想 硏究" (2005),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대학원
- 박연수, "霞谷 하곡의 思想에 있어서 人間理解에 관한 연구 :人間의 主體性을 중심으로" (1990), 성균관대학교
- 백종현, "개인과 인간 주체 개념의 형성", 철학연구, (35) (1994), 철학연구회
- 손영식, "개인의 사회화와 사회의 개인화 -성리학에서 주체성의 문제-", 철학연구, (29) (1991), 철학연구회
- 송석준, "韓國 陽明學과 實學 및 天主敎와의 思想的 關聯性에 관한 硏究" (1993),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 송재운, "王陽明 心學의 연구-心卽理의 淵源과 致良知를 중심으로" (1985), 동국대학교
- 이장희, "칸트와 순자-자율성 개념을 중심으로", 시대와 철학, 12(2) (2001),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정차근, "韓國 陽明思想에 나타난 個體水準의 擴大", 양명학, (7), pp.79~106 (2002), 한국양명학회
- 한정길, "양명학에서 윤리주체의 건립과 그 실현의 문제", 양명학, (5) (2001), 한국양명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