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 法界觀과 주희 理氣論의 異同을 통해서 본 儒佛의 交涉
通過華嚴之法界觀與朱熹之理氣論來看 儒佛的交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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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송명이학과 불가의 교섭에 관하여 가장 회자되는 표현이 陰釋陽儒이다. 즉 겉으로는 공맹의 유학을 표방하지만 내부 의리의 골간은 불교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평을 속견으로 평가한다. 그렇지만 援佛入儒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긍정한다. 왜냐하면 援佛入儒라는 표현에는 주체와 객체가 구분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주체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불가의 사유형식과 방법을 끌어들인 주체가 바로 송명이학자이고, 불가의 사유형식과 방법은 송명유학자들에 의해 수용당한 것이다. 송명이학의 대표자인 주희는 분명 화엄 법계관의 사유 형식을 취하였지만, 세계관과 학술의 宗旨 그리고 綱脈, 즉 내용물은 유가의 것으로 채웠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陰釋陽儒를 취하지 않고 援佛入儒를 취한 까닭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華嚴 法界觀과 주희 이기론의 異同을 소재로 유불 교섭을 논할 것이다. 먼저 서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먼저 송명이학자의 불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간략하게 해설하고, 다음 송명이학과 화엄의 관계가 陰釋陽儒가 아닌 援佛入儒임을 해설할 것이다. 본론에서는 화엄 법계관과 주희 이기론의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유사성을 해설하고, 다음 본체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眞如心과 태극의 의미 그리고 양자의 차별성을 설명하고, 우주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화엄의 法界緣起와 주희의 태극음양 動靜論을 해설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주희와 화엄 體用論의 異同을 해설할 것이다.
Abstract
關於宋明理學與佛家之交涉, 學者們最愛用陰釋陽儒之說. 也就是說, 外表雖是儒家的, 但裏面的內容與骨幹是屬於佛家的. 筆者雖不取陰釋陽儒之論, 但對於援佛入儒之主張, 則取肯定的態度. 因爲援佛入儒之說法, 非但有主體與客體之對立, 並且其中主體的義更爲顯之故. 筆者認爲宋明理學者, 尤其是朱熹雖取了佛家之思惟體系與方式, 但裏面放了儒家的東西. 朱熹所提出的理氣論分明受到華嚴法界觀之影響, 但朱熹所表現的學術之宗旨與綱脈以及世界觀, 皆是儒家的. 此則筆者不取陰釋陽儒而取援佛入儒之說的原因. 筆者在此論文, 根據華嚴法界觀與朱熹理氣論之異同來解說儒佛之交涉. 當於序論, 先解說宋明理學對於佛家之基本看法, 然後說明宋明理學與佛家的關係不是陰釋陽儒, 乃是援佛入儒. 在於本論, 先就形式的面, 論華嚴法界與朱熹理氣論之類似, 然後就本體論, 說明眞如心與太極之義, 同時解說兩者之差別的義. 就宇宙論, 論華嚴法界緣起與朱熹之太極陰陽⋅動靜論, 最後解說朱熹與華嚴體用論之異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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