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曉와 王陽明의 障碍論에 관한 비교
元曉と王陽明の障碍論に関する比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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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신라시대 고승 원효와 중국 명대의 사상가 왕양명의 사상에서, 본성을 막고 가리는 ‘장애(障碍)’에 관한 논의를 비교해 보는데 목적이 있다. 중국 명대 중엽을 살았던 왕양명은 한국 신라의 원효보다 855년이나 뒤의 사람이다. 양명은 기본은 유학자이면서도 도가․도교와 불교를 섭렵한 인물이며, 원효는 기본적으로 승려의 신분이지만 민중교화에 대한 깊은 안목을 가졌던 수행자이다. 이 처럼 양자는 시공간적인 배경은 물론 불교-유교라는 사상ㆍ종교를 달리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목표로 학문을 강구․논의하였던 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는 점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다. 더욱이 양자는 깨달음과 이를 토대로 한 사상의 전개․실현에서 보이는 강한 실천성이라는 점에서 흡사함을 보이고 있다. 양자는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마음(心)의 주체적 자각>을 바탕으로 <보편적 세계로의 회통(會通)적 사고를 전개>해 나가고자 했으며, 아울러 <현장에서의 실천적 교화>에 주력했다. 특히 본고에서는 본성의 발현을 막고 가리는 ‘장애’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원효는 성자신해(性自神解)로서의 일심(一心)을 덮고 가리는 무명(無明)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양명 또한 끊임없이 ‘인간이 본래 가진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자각․판단하는) 본래의 앎의 활동’으로서의 심(양지)을 확대․실현하여, 사욕(私欲)이 우리 본성을 ‘가리고’․‘막고’․‘덮고’․‘엄폐’하는 것을 예민하게 자각하도록 하고 이를 제거할 것을 역설하였다. 그래서 양자는 결국 본래 ‘선(善)’(상대적인 善惡을 초월한 ‘至善’)으로서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바로 바라보고 실천하는 지혜를, <귀일심원(歸一心源)>(←원효)으로, <치양지(致良知)>(←왕양명)로 집약하여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결국 원효와 양명의 장애 해결에 대한 논의는 일심과 양지로의 회귀를 통해 인간이 현실 속에서 자신의 본성을 발현하고, 타자와 더 너른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단서를 확립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Abstract
本稿は、新羅の高僧元曉と中国明代の思想家王陽明の思想において、人間の本性の発現を障碍する言わば<障碍論>について比較することである. 中國の明代中葉を生きた王陽明は、新羅の元曉より855年あとの人物である. 陽明は基本的に儒學の立場でいながら道家․道敎と佛敎を遍歴した思想家であり、元曉は佛教の立場で民衆敎化に対して深い視線を持った僧侶であった. このように兩者は、時空間的な背景はもちろん佛敎-儒敎という思想ㆍ宗敎の基本的立場をことにしていながら、窮極的には<覚り>を目標として學的思想的世界を追求していた理論家․實踐家であった面で共通點がみられる. 兩者は具體的な經驗を通じて獲得した<心の主體的自覺>に基づいて<普遍的世界への會通>とう考え方を見せており、また<現場での實踐的敎化>に注力した類似性をも示している. とくに本稿では、人間の本性の発現を障碍する言わば<障碍論>に焦点を絞り、元曉は性自神解としての一心を障碍する無明に対する明確な認識を力說したこと、陽明は絶えず人間の本來具有している是非を自覺․判斷する知の働きとしての心(良知)を擴大․實現して私欲の隱蔽を鋭敏に自覺․除去することを力說したこと、を議論したい. このようにして、つまるところ元曉と陽明の<障碍論>は、<歸一心源>(←元曉)、<致良知>(←王陽明)を志向し、無名と私欲を克服し一心と良知への回歸して、人間が現實の中で自分の本性を積極發現し, 他者や広い世界と疏通する端緖を確立しようとした共通点を見せるのである、ということが分り得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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