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포와 주석을 통해 본 조선시대 『성학십도』 이해에 관한 예비적 고찰 - 19세기의 양상을 중심으로 -
The Development of the Interpretations on Ten Diagrams on Sage Learning by Yi T’oegye in the 19th century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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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퇴계 이황(1501~1570)의 저술인 『성학십도(聖學十圖)』(1568)가 조선시대 왕들에 의해 어떤 양상으로 ‘유포’되었으며, 유학자들에 의해 어떤 양상으로 ‘주석’ 되었는가를 고찰함으로써 조선시대 19세기의 ‘『성학십도』 이해’의 일면과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학십도』는 퇴계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는 저술로서 10개의 도상(圖象)에 성학(聖學)의 핵심을 축약한 저술이다. ‘성학(聖學)’은 ‘성왕(聖王)의 학문’이라는 의미와 ‘성인(聖人)의 학문’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그러므로 『성학십도』는 군왕에게는 ‘제왕학의 문헌’으로서 , 일반 유학자들에게는 ‘성리학의 문헌’으로 계승되었다. 이 고찰에서는 『성학십도』 유포·주석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19세기 이전의 『성학십도』 유포·주석의 양상을 살펴본 후, 19세기 『성학십도』의 ‘유포’와 ‘주석’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19세기 『성학십도』 주석 양상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경(敬) 중심의 주석 양상’과 ‘심성론 중심의 주석 양상’임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었다. 이러한 두 양상은 근원적으로는 『성학십도』의 문제가 심화․확대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퇴계가 『성학십도』에서 10개의 도상이 모두 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성학십도』를 관통하는 원리는 ‘경(敬)’이다. 또한 17세기의 『성학십도』 주석에서 「심통성정도」를 중심으로 퇴계와 율곡의 심성론을 다룬 주석이 많은 것은 퇴계의 주리적(主理的) 심성론이 관점에 따라 많은 이론(異論)의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학십도』는 퇴계의 학문적 성취를 종합․요약한 저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성학십도』에 대한 주석이 ‘경 중심의 주석 양상’과 ‘심성론 중심의 주석 양상’을 보여준다는 것은 곧 퇴계학의 후대에 미친 영향이 ‘경(敬)’과 ‘심성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성학십도』의 주석들은 여러 세기의 『성학십도』 주석 양상 중 가장 활발하고 사상적으로 종합적인 위치에 있다. 그러한 19세기 『성학십도』의 주석 양상이 보여주는 ‘경 중심의 주석 양상’과 ‘심성론 중심의 주석 양상’의 사상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경(敬)에 관한 논의가 유교 도덕원리의 실천을 위한 마음의 존재방식에 관한 논의였다면, 「심통성정도」와 「심학도」를 중심 주제로 한 19세기 심성론 관련 주석의 ‘심(心)’ 논의는 인간 내면의 존재방식을 보다 명료하게 논증하는 것, 다시 말하면 경(敬)의 실천원리를 인간론적으로 논증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성학십도』 주석 양상의 대표적인 위치에 있는 19세기의 주석과 이전 세기 주석의 맥락을 종합해볼 때, 조선시대에 『성학십도』의 유포·주석을 통한 『성학십도』의 이해는 주로 인간의 존재양식을 설명하는 ‘심성론(「심통성정도」, 「심학도」 중심)’과 그 존재양식의 실천 원리인 ‘경(敬)’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development of the interpretations on Ten Diagrams on Sage Learning by Yi T’oegye in the 19th century of the Joseon Dynasty. As a Confucian scholar who early learned the importance of self-cultivation and reform of mind, Yi is one of the main Joseon scholars who emphasized practical learning on mind. And his the theory of mind have a strong effect upon after 16th century of the Joseon Dynasty. We can understand, through this discussion, that are characterized the two respects. The first case is a aspect that get more deeply involved in Gyong(敬. reverential and pietistic mind) with the interpretations on Ten Diagrams on Sage Learning. The second case is a aspect that focus a discussion on human mind and Simhak(心學. mind philosophy) with that. After long discussion by the many Neo-confucian scholars in the 19th century, with Yi T’oegye’s 「Simtongsungjungdo(心統性情圖. The diagram on controlling human’s emotions and reason)」 and 「Simhakdo(心學圖. The diagram on human’s emotions and mind)」, they reached a conclusion that human are able to a self-imposed control on his mind and body by self-cul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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