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두 全體 개념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Concept of Jeong Je-du’s Quanti全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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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전체론(Holism)에 유비하여, 정제두가 전체(全體) 개념을 강조하는 까닭과 의미를 모색한다. 정제두의 전체에 대한 강조는 주자학과 양명학에서 심(心)과 리(理)의 통합[一]과 분리[二]를 논쟁한 것에 대한 대답으로 보이며, 그의 윤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글은 정제두가 전체 개념에 주목하게 된 계기를 주자학과 양명학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정제두는 “심과 리를 둘로 나눴다”라는 부분에 대한 학문적 반성을 통해서 심과 리의 참된 일치를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를 모색하게 되었고, 이러한 관점은 부분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드러내는 ‘몸체’로서의 전체 개념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이어서 이 글은 정제두가 사용하는 전체의 용례를 분석함으로써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전체 개념의 의미를 네 가지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첫째, 정제두는 한 전체를 이루는 부분들이 서로 분리될 수 없고,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관계에 놓여있다고 본다. 둘째, 정제두는 하나의 궁극적인 전체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셋째, 전체는 공간적인 의미에서 부분 사이의 간격을 아우르는 개념뿐만 아니라, 발생론적 의미에서의 생장 및 확장을 포함하고 있다. 넷째, 부분으로 구성한 전체는 부분들이 지니지 못하는 새로운 특성을 지니게 되며, 이 새로운 특성은 한 전체가 기타 전체와 차별성을 둔다는 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제두가 주목하는 전체 개념이 그의 사상에서 실질적으로 응용되는 두 가지 예시를 제시한다. 첫째, 윤리적인 삶의 과제에서 등장하는 주체에 대해서, 정제두는 정신과 육체의 구분이 아닌 인간 생명 전체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둘째, 학파를 나눠서 유학을 바라보는 방식이 아닌 유학의 개념에서 전체를 지칭하는 개념인 심을 중심으로 유학의 전반을 이해하고, 또한 유학의 경전에서 성학(聖學)의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대학(大學)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Abstract
This study, which is common in holism, attempts to explain and explain the significance of Jeong Je-du’s emphasis on the Quanti全體 idea. This article’s primary goal is to demonstrate that Jeong Je-du considered the Quanti notion as a reflection on the issues with Neo-Confucianism. In this essay, the substance of the Quanti thought that he wants to emphasize is divided into four parts by examining how Jeong Je-du used the Quanti notion. Firstly, Jeong Je-du believed that the components comprising Quanti could not be separated from one another, and there were no boundaries between them. Secondly, Jeong Je-du viewed Quanti as a relative concept, rather than asserting the existence of a single ultimate Quanti. Thirdly, the idea of Quanti encompassed not only filling the space between the pieces but also the notions of development and extension in a generational sense. Lastly, the Quanti, composed of individual pieces, possessed new qualities that the parts alone did not possess, and each Quanti was unique. Based on this, two instances are provided showing how Jeong Je-du’s thoughts realistically apply the Quanti notion that he pays attention to. First off, Jeong Je-du places more emphasis on the fusion of all facets of human existence than on the division of the body and mind. Second, rather than dividing schools, he tried to understand Confucianism as a Qu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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