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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ischen Hass und Faszination - Die Gestaltung des Fremden in Angst essen Seele auf von Rainer Werner Fassb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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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초록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1973)는 모로코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살렘과, 건물 청소부로 일하는 독일 여인 엠미의 만남과 결혼, 갈등을 감독 특유의 멜로드라마 틀 속에서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본 논문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이 한편 외국인으로서, 다른 한편 아웃사이더로서 한 사회의 ‘이방인’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영화에 나타난 이방인의 형상화 문제를 다루어 보았다. 여기서 ‘이방인’의 개념은 일차적으로, ‘가까움과 멂의 합(合)’이라는 짐멜의 사회심리학적인 정의를 따르고 있다. 이것은 이방인이 한 사회의 내부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그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지 못함으로써 가깝고도 먼 존재로 규정됨을 가리킨다. 이러한 양가적인 성격은 ‘이방인 der Fremde’의 속성인 ‘낯선 것 das Fremde’에서도 나타난다. 즉 정신분석학적인 연구방향에서는 ‘낯선 것’이 주체에게 ‘불안’과 ‘매혹’의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다시 ‘이방인’의 개념과 연결시키면 이방인에 대한 내국인의 양가적인 감정이 설명된다. 말하자면 이끌림과 거부감, 매혹과 증오 사이에서 진동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경우, 전자의 감정이 밀려나고 후자 쪽이 극대화되고 과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전체 줄거리는 엠미와 살렘의 결합이 어떻게 주위 사람들로부터 배척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엠미와 살렘의 ‘불가능한’ 사랑은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거부되고 두 주인공은 주위 시선의 끊임없는 ‘관찰’과 ‘배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서는 주위의 반응이 돌변하여 갑자기 살렘의 존재와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하지만 이 또한 독일 소시민의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임이 곧 드러난다. 그런데 주위의 거짓된 ‘관용’으로 외적인 압박감이 덜해지자 이번에는 두 주인공 사이에 내적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갈등의 축이 변화하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과 그 양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랑하는 두 사람 간의 관계 자체를 주제로 삼고 있는 감독의 의도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특히 엠미와 살렘의 관계, 또 주위 환경과의 충돌이 ‘낯선 것’이 갖는 속성, 즉 양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독일 소시민들이 보여주는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에는 이방인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불안감은 바로 가깝고도 먼 존재, 즉 이방인의 ‘규정될 수 없는’ 속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엠미는 살렘의 존재, 다시 말해 ‘낯선 것’을 통해 자신에게 억눌렸던 충동과 감정을 풀어놓게 된다. 전자의 경우가 이방인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증오’로 귀결된 예라면, 후자는 이방인이 갖는 또 다른 측면, 바로 ‘매혹’적인 속성이 발현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양자 사이를 오가며 - 심지어 그 가운데 엠미의 성격과 역할도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 파스빈더는 결국 살렘의 극적인 발병을 보여줌으로써 독일 파시즘으로 소급될 수 있는,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이 아직도 독일 사회에 내재함을 비판하고 있다

참고문헌 (6)

  1. Mario, "Das Fremde - Totem und Tabu in der Psychoanalyse Das Fremde in der Psychoanalyse", pp.167~183
  2. Mario, "Psychoanalyse und Unbewußtheit in der Kultur" (1994)
  3. Freud, "Neue Folge der Vorlesungen zur Einfhrung in die Psychoanalyse", pp.451~608 (1969)
  4. Simmel, Georg, "Exkurs ber den Fremden.", pp.764~771 (1995)
  5. Herbert, "Leben und Werk"
  6. Waldenfels, Bernhard, "Topographie des Fremde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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