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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트랜짓>, 유령화에 의한 ‘낯익은 낯섦(unheimlich)’의 변주

Christian Petzold’s Variation of Unheimlich Through Ghostliness in Tran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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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예술일반

초록

독일 베를린파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은 역사적 사건과 미시적 소재를 미니멀리즘의 양식으로 구현해 왔다. 특히 <트랜짓>은 판타지적 영화라 불릴 정도로 균열된 시공간과 유령적 인물이 정점에 달하는 작품이다. 페촐트 감독이 재구성한 <트랜짓>에서는 낯익은 동시에 낯섦을 자아내는 시공간의 해체와 죽음의 사건들을 지속해서 마주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낯익은 낯섦’으로 번역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운하임리히’에 내재된 양가적 의미에 기대어 시간, 공간, (등장인물의) 죽음의 세 요소가 낯익은 낯섦과 유사하게 유령화되는 이중적 재현 양상을 논구한다. 구체적으로 과거를 현재로 소환하면서 나타나는 노에마의 영화적 재현, 비장소화된 공간에서 떠나려 하나 머무르게 되는 자들, 죽음의 탈프레이밍을 통해 이탈되면서 다시 기호화되는 몸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트랜짓>의 시공간 속 인물들이 서사의 종결 후에도 여전히 낯설지만 낯익은 객체들로 잔존하는 이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Abstract

Film director Christian Petzold has employed historical events and microscopic materials with minimalist style. In particular, the use of fragmented time and ghostly characters peaks in Transit. Accordingly, this study seeks to examine how the ghostliness of the three elements of time, space, and (characters’) death has a dual reproduction. Additionally, we examine the ambivalence inherent in Sigmund Freud’s ‘Unheimlich’. Specifically, this article analyzes the deconstructive representation of noema from the time that summons the past into the present, those who try to leave but stay in a non-localized space, and the body that escapes from the frame but becomes signified again through the deframing of death. Through this, we will see why the characters in Transit, still remain as familiar but unfamiliar objects even after the end of the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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