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게오르크 트라클의 인류에 관한 소고 - 시와 회화의 대비를 통한 「인류」 읽기

Über die Menschheit Georg Trakl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초록

10행 구성의 총 1연인 해당 시를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전반부의 시행은 비교적 기록물적인 성격을 띠며 주제적이고 표현적인 측면에서 마르크의 <늑대들>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후반부를 다시 두 부분으로 구분할 때 성찬식 싯구는 다빈치와 놀데의 <최후의 만찬>과 관련되고 나머지 두 행은 카라바지오의 <의심하는 도마>와 관련해 볼 수 있다. 트라클은 최후의 만찬, 열두 사도, 감람나무, 성 도마를 시의 후반부에 배치함으로써 인류의 이야기를 종교 서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는 트라클의 어휘가 상당 수 기독교 전통에 근거하고 있음을 확인케 하며, 현 인류의 문제를 전쟁에서 출발하여 성 도마의 내면에 직접 연결하는 탁월함을 보인다. 그러나 트라클의 다른 작품이 그러하듯 「인류」는 신에 대해 직접 논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직접적 평가도 거부한다. 세계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일련의 시어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트라클은 성 도마의 복잡한 내면이 담긴 손길에 주목함으로써 인류의 이야기를 미완의 문제로 열어두고 있다. 그는 성 도마의 손에 명료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의 역사는 물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평가 역시 유보한다. 이로써 도마의 “손” 읽기는 트라클의 ‘인류’를 이해하는 결정적 담지체가 된다. “성 도마”와 “이브의 그림자”, “빵과 포도주”는 전쟁과 기독교 역사를 대유하며 이들은 학문적 발전, 진보적 사유, 물질적 풍요 등 인류가 옹호하는 모든 긍정적 가치를 배제하고 인류를 대표하는 부정적 시어로 채택된다. 이러한 점은 ‘어두운 낭만주의자’ 트라클을 다시 표현주의적 관점에서 읽게 하는 근거가 된다. 도마의 손길을 유추해 보건대 그리고 성서와 달리 트라클이 열린 결말을 유도한 것으로 보아 트라클의 시가 전망부재의 시라는 평가는 개별시로서의 「인류」에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트라클 시가 전망없는 상황을 묘사한다고 할 때, 그의 시는 죽음, 고통, 소멸과 깊은 연관을 맺는다. 모든 것이 조락과 관련되어 가을과 겨울이 계절적 배경이며 시간은 저녁에서 밤에 이른다. 이 모든 암울한 배경이 긍정을 위한 몸부림인가의 질문은 또 다른 지면을 요한다. 그렇다면 이 시에서 시적 자아는 누구인가? 그는 역사를 돌아보는 후대의 인물이자 트라클의 투영자로서 전체 시공간을 관망하는 파노라마적 입장에 서 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지켜본 자이며 인류의 구원사에 관심을 두는 자이다. 그리고 성 도마라는 인물을 통해 인류가 과연 믿음을 회복하고 총구 대신 본래적 의미의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수 있는지를 묻는다. 과연 의심하던 도마는 ‘물리적’ 확인 과정 후에 믿음을 회복하고 인류의 시계 바퀴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 것인가? 시의 전반부의 전쟁 장면이 시계 방향으로 돈 역사의 시간이었다면 믿음의 확신 내지 인류의 회복 과정은 운명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과도 같다. 힘에 부치는 이러한 상황은 나아가려 하되 앞에서 밀려오는 세찬 바람 때문에 자꾸만 뒤로 떠밀려갈 수 밖에 없는 클레의 <새로운 천사>(1920)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천국에서 폭풍이 불어오고 있고 이 폭풍은 그의 날개를 꼼짝달싹 못하게 할 정도로 세차게 불어오기 때문에 천사는 날개를 접을 수도 없다”(Benjamin 1980, 697f). 트라클이 보는 인류의 모습은 폭풍 앞에 선 천사의 모습과도 같이 앞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 때문에 그저 과거로 떠밀려갈 뿐이다.

Abstract

“Menschheit” ist ein Gedicht und gleichzeitig kein Gedicht, da es sich dabei um eine epische Darstellung der Menschheitsgeschichte handelt und gleichzeitig malerische Szenen solcher Darstellungen enthält. In dieser vorliegenden Arbeit gliedere und interpretiere ich Trakls Gedicht, “Menschheit” in drei Teilen. Trakls “Menschheit” kann parallel zu den Gemälden der spezifischen Malereiwerke in der Kunstgeschichte, etwa <Die Wölfe> von Franz Marc, <Das letzte Abendmahl> von da Vinci, inhaltlich ähnlicher mit Noldes Werk, und <Der ungläubige Heilige Thomas> von Caravaggio, interpretiert werden. Ich bin der Meinung, dass Trakl poetische Ausdrucksweisen nicht mit der Sprache erschafft, sondern “Menschheit” universal übermittelt, in dem er allgemein erkannte symbolische Ereignisse einführt. Und dachte er die Geschichte des Menschen als Krieg und Religion. In diesem Gedicht handelt es um ‘Sankt Thomas’. Zudem wird gefragt, ob die Menschheit durch die Hand Sankt Thomas in der Tat gerettet werden könnte. Wird der ungläubige Sankt Thomas nach dem leiblichen Bestätigungsprozess wieder das Vertrauen gewinnen und die Uhr von Menschheit zurück drehen? Wenn die Kriegsszenen in der ersten Hälfte des Gedichts im Uhrzeigersinn seien, dann sind folglich das Zurückgewinnen von Vertrauen und die Rehabilitation des Glaube entgegen dem Uhrzeigersinn. Solche zur Last fallenden Situationen wollen sich fortsetzen aber durch den Gegenwind werden sie rückwärts fortgetrieben; das erinnert an Klees <Angelus Novus, 1920>.

참고문헌 (32)

  1. Trakl, Georg, "Dichtungen und Briefe. Historisches-Kritische Ausgabe. Hrsg. von Walter Killy und Hans Szklenar 2 Bände" (1987), HKA
  2. 고규진, "고트프리트 켈러의 리얼리즘 시학", 독일언어문학, (60), pp.93~113 (2013), 한국독일언어문학회
  3.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2007), 예경
  4. 김동조, "프란츠 카프카와 게오르그 트라클에게서 나타나는 1차 세계대전의 트라우마 - 트라클의 시와 카프카의 『유형지에서』를 중심으로", 독일언어문학, (63), pp.187~212 (2014), 한국독일언어문학회
  5. 류신,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에 나타난 붉은색의 상징성", 독일문학, 55(1), pp.75~100 (2014), 한국독어독문학회
  6. 보이틴, 볼프강, "독일문학사. 사회사적 관점에서 본 문학적 술화" (1988), 삼영사
  7. 신성엽, "게오르크 트라클의 "절대화된 메타포"와 시적 공간", 박사, 독어독문학과, pp.2014
  8. 이병애, "Georg Trakl 연구", 독일문학, 5, pp.785~797 (1966)
  9. 이영기, "횔덜린의 뮈토포에지 - 비가 『빵과 포도주』를 중심으로", 독일문학, 50(1), pp.5~26 (2009), 한국독어독문학회
  10. 인성기, "독일의 표현주의적 미술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 독어교육, 26, pp.22~576 (2003),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11. 장진길, "최후의 만찬' 소재 해석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및 르네상스 화가를 중심으로", 괴테연구, (17), pp.279~303 (2005), 한국괴테학회
  12. Benjamin, Walter, "Gesammelte Schriften", pp.691~704 (1980)
  13. Buck, Theo, "Streifzüge durch die Poesie. Von Klopstock bis Celan" (2010)
  14. Csúri, Károly, "Georg Trakl und die literarische Moderne", pp.31~76 (2009)
  15. Finck, Adrien, "Trakl-Studien. Bd.ⅩⅧ" (1992)
  16. Goethe, Johann Wolfgang, "Schriften zur Kunst und Literatur. Bd. 12", pp.164~168 (1981)
  17. Herder, Johann Gottfried, "Ideen zur Philosophie der Geschichte der Menschheit. Vollständige Ausgabe: alle 4 Teile", Loschbeck
  18. Hinze, Diana Orendi, "Trakl, Kokoschka und Kubin. Zur Interpendenz von Wortund Bildkunst", Germanisch-Monatsschrift, 21 (1971)
  19. Hofmann, Werner, "Experiment Weltuntergang. Wien um 1900" (1981)
  20. Kandinsky, "Der Blaue Reiter" (1984)
  21. Kleiner, Fred, "Gardener’s Art through the Ages. A Global History" (2012)
  22. Leitgeb, Josef, "Die Trakl-Welt. Zum Sprachbestand der Dichtungen Georg Trakls", Wort im Gebirge: Schriftum aus Tirol, 1(4) (1949)
  23. Leopold, Diethard, "Wien" (1900)
  24. Littek, Gudrun Susanne, "Existenz als Differnez: Der “Dichter” im Werke Georg Trakls" (1995)
  25. Neri, Matteo, "Das abendländische Lied―Georg Trakl" (1996)
  26. Piechotta, H. J, "Die Literarische Moderne in Europa" (1994)
  27. Rothe, Wolfgang, "Deutsche Kunst im 20. Jahrhundert", pp.91~97 (1986)
  28. Ruhrberg, "Art of the 20th Century" (2012)
  29. Vietta, Silvio, "Expressionismus" (1983)
  30. Weichelbaum, Hans, "Trakl-Echo. Poetische Trakl-Spuren aus 100 Jahren" (2013)
  31. Weichelbaum, Hans, "Georg Trakl" (2014)
  32. Wild, Ariane, "Poetologie und Décadence in der Lyrik Baudelaires, Verlaines, Trakls und Rilkes" (2002)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