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치유 관점에서 본 『崔陟傳 』
A Study on the Choi-cheok Jeon in the perspective of social healing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최척전』의 사회치유적 의의를 밝힌 것이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오염된 사회서사를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 이 작품에 드러난 사회적 차원의 치유 양상을 살펴보았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서 주류적인 사회서사로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예학이데올로기가 드러낸 심각한 병리현상들을 중심으로 『최척전』에서 사회적 차원의 치유가 어떻게 시도되고 있는지를 밝혔다. 이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최척전』의 서사는 예학이데올로기에 대한 거울 역할을 함으로써 현실의 사회서사를 타자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면서도 절망적 상황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희망을 성취하는 새로운 서사를 전개함으로써 기존의 서사, 특히 예학이데올로기에 오염된 사회서사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준다. 즉, 열녀담론이라는 죽음의 서사에 대해 맹목적인 자살과 죽음에 대한 반성과 각성을 이끌어내고, 절의의 위계화로 인한 사회적 반목과 분열의 서사를 포용과 화합의 서사로 교정하며, 종법적 가족구조로의 재편으로 인한 사회적 균열과 소외에 대해 회복과 대통합의 서사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최척 일가의 재회를 통해서 전쟁으로 파괴된 사회에 희망과 회복과 통합의 길을 제시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화합의 사회치유를 수행한다. 또한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현실 속에서 장차 닥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제시해줌으로써 예방적 치유도 수행하고 있다.
Abstract
This paper reviews the meaning of Choi-cheok Jeon from the perspective of social healing. The pattern of social healing of historical trauma and the social narrative was reviewed. After the invasion of Korea by the Japanese from 1592 to 1598, the ideology of Yehak that had a hold over mainstream society during the Josun Dynasty era started to show serious symptoms of being having issues. This paper looks at how social healing is being carried out in those terms. The following has been identified. The narrative in Choi-cheok Jeon serves as a mirror that reflects the Yehak ideology so that the social narrative can be see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Other. While it addresses Japanese invasions, the narrative evolves in a way that achieves ultimate hope so that overcoming the social narrative that has been contaminated by the Yehak ideologoy can be possible. That is, reflection and criticism about reckless suicides or deaths under the discourse of virtuous woman are offered and honor is structured in hierarchy so that it is changed into a narrative of acceptance and harmony. Social disharmony and isolation that has been caused by rigid family structure are reviewed to offer a new alternative for a social safety net. In conclusion, this piece reunites the family of Choi-cheok to offer hope and a way for social cohesion, as well as psychological stability and social healing. As the threat of war always exists in reality, the piece offers ways of coping in the future, thus serving another role in preventing healing.
참고문헌 (31)
- 강명관, "열녀의 탄생" (2009), 돌베게
- 강상순, "고소설 해석의 방법과 윤리에 대하여- 몇 가지 단상과 제언", 고소설연구, (38), pp.5~36 (2014), 한국고소설학회
- 강진옥, "최척전에 나타난 고난과 구원의 문제", 이화어문논집, 8, pp.225~252 (1986), 이화어문학회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1998), 국사편찬위원회
- 김석회, "문학치료학의 전개와 진로", 문학치료연구, 1, pp.17~30 (2004), 한국문학치료학회
- 김성우, "조선중기 국가와 사족" (2001), 역사비평사
- 김성우, "전쟁과 번영―17세기 조선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역사비평, (107), pp.142~167 (2014), 역사문제연구소
- 김정신, "임진왜란 조선인 포로에 대한 기억과 전승-‘節義’에 대한 顯彰과 排除를 중심으로-", 한국사상사학, (40), pp.105~142 (2012), 한국사상사학회[DOI]
- 김종곤,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의 재구성", 시대와 철학, 24(4), pp.37~64 (2013),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김채수, "동아시아문학 기본구도 I" (1995), 박이정
- 김혜진, "임진왜란 전후복구기의 출판진흥정책", 석사, pp.2006
- 나금자, "최척전의 여주인공 옥영의 형상화를 통해 본 작자의 소망과 치유", 인문논총, 19, pp.158~187 (2010), 서울여자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
- 신태수, "<최척전>의 근대적 성향 연구 : 가족서사에 반영된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국문학, pp.2002
- 신태수, "자기치유 관점에서 본 「崔陟傳」", 한국언어문학, (85), pp.285~312 (2013), 한국언어문학회
- 신태수, "여성 인물형상을 통해 본 <崔陟傳>의 창작의도", 어문연구, 77, pp.197~217 (2013), 어문연구학회
- 柳夢寅, "어우야담" (2011), 돌베개
- 李睟光, "芝峰類說" (1976), 을유문화사
- 李章熙, "임진왜란사연구" (2007), 아세아문화사
- 장경남, "17세기 열녀 담론과 소설적 대응", 민족문학사연구, (47), pp.108~137 (2011), 민족문학사학회
- 張永伯, "고대 중국인의 ‘우환의식’ 연구", 중국어문학논집, 25, pp.529~558 (2003), 중국어문학연구회
- 정규식, "<최척전>의 작품 구성 방식과 가문 지향적 성격", 한국문학논총, (65), pp.121~152 (2013), 한국문학회
- 鄭勳, "水南放翁遺稿", 숭전어문학, (2,) (1973), 숭전대학교 국어국문학회
- 조셉 골드, "비블리오테라피" (2003), 북키앙
- 조은심, "자살예방을 위한 <최척전>의 문학치료의 효용", 겨레어문학, (49), pp.387~413 (2012), 겨레어문학회
- 趙緯韓, "조위한과 최척전" (1993), 아세아문화사
- 趙緯韓, "玄谷集" (1999), 한국문집편찬위원회
- 趙緯韓, "玄谷集" (1989), 漢陽趙氏玄谷公派宗會
- 최재석, "조선중기 가족․친족제의 재구조화", 한국의 사회와 문화, 21, pp.1~52 (1993),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하은하, "역사적 트라우마와 관련된 문학치료연구 현황", 문학치료연구, 27, pp.89~113 (2013), 한국문학치료학회
- 한명기,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2001), 역사비평사
- 洪萬宗, "旬五志", 국립중앙도서관 장서 필사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