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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채의 영화예술론 연구-‘예술사회학’과 ‘향토성’을 중심으로

Study on Park Gichae's Theory of Film Arts-Focusing on ‘Sociology of Art’ and ‘Lo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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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박기채는 1930년대 중반 일본에서 귀국하여 조선영화의 기업화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 중에 한 명이다. 그는 영화 연출뿐만 아니라 영화평론 활동 역시 활발히 전개했는데, 그가 발표한 글의 주요한 주제 중 하나는 ‘영화의 예술성’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박기채가 펼친 문예영화, 발성영화, 영화기업화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은 당대의 상황과 맥락에 따른 개별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예술이라는 하나의 전체적인 체계를 구성하는 세부적인 논의로서의 성격 역시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박기채의 영화예술론이 가진 여러 맥락이나 의미를 간과하거나 오독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의 여러 논의에 전제된 영화매체에 대한 사유나 그가 정립하려던 영화 예술의 개념에 대해 먼저 상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박기채가 영화 예술을 규정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가 이미 예술로 인정받은 타매체(문학, 연극)에 영화의 매체 특정성(medium specificity)을 견주는 작업이었다면, 두 번째는 담론차원에서 기존에 널리 유포되어 있던 예술에 관한 논의와 개념을 원용하는 것이었다. 박기채는 주로 텐(Hippolyte Taine), 프리체(Vladimir Maksimovich Friche) 등의 예술사회학 논의를 주로 원용했으며, 박기채가 밝힌 조선의 풍속과 정조를 영화에 담겠다는 구상 역시 영화예술의 발생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박기채의 영화예술론은 조선영화의 향토성은 물론 이를 조선영화의 주요한 생산 방향으로 설정했던 영화기업화론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할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Abstract

Park Gichae was one of the main figures who returned from Japan in the mid-1930s and led the industrial development of Joseon cinema. He was not only a film director, but also actively engaged in film criticism. One of the main themes in his published works was to elucidate the ‘artistry of cinema’. Park Gichae's various discussions related to literary films, talkies, and film industrialization are discussions with individual meanings depending on the situation and context of the time, but at the same time, they also had the character of detailed discussion that constituted a whole system of film art. Therefore, in order not to overlook or misinterpret the various contexts and meanings of Park Gichae's theory of film art, it is necessary to first examine in detail his thoughts on the film and the concept of film art that he was trying to establish. There are two ways in which Park Gichae defines film art. The first was to compare the medium specificity of film to other media(such as literature and theater) which had already been recognized as art. The second was to use the discussions and concepts about art that had been widely circulated in discourse. Park Gichae mainly utilized sociology of art discussions such as Hippolyte Taine and Vladimir Maksimovich Friche, and the idea of capturing Joseon's customs and sentiments in films was considered as having been formed in the process of explaining the emergence of film art. Park Gichae's film art theory provides clues for interpreting the locality of Joseon film and the industrialization of Joseon cinema from a new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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