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 - 1930년대 중반 촬영감독 양세웅 연구
Technology and Art - A Study on director of photography Yang Se-woong in the mid-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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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1930년대 중반 식민지 조선 영화의 제작실천과 관련하여 촬영감독 양세웅의 역할과 미학을 분석한다. 이 시기 조선영화계에는 발성영화로의 전환과 함께 영화 기업화가 시도되었으며, 일본에서 영화적 경험을 쌓은 신진 인력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 촬영감독은 촬영에 관한 자율성을 보장받기 시작했고, 자신의 영화 이론적 사유와 미학적 관점을 여러 지면에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본 연구의 핵심적인 질문은 당시 영화제작에서 촬영감독의 영화적 미학이나 의도는 어느 정도 개입될 수 있는가였고, 여기에 답하기 위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촬영감독 양세웅에 초점을 맞췄다. 양세웅은 일본에서 영화 활동을 한 후, 1935년 조선에 돌아와 박기채 연출의 <춘풍> 촬영을 맡으며 조선 영화계에 새롭게 등장했다. 이후 조선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러 감독들과 두루 작업하면서 촬영과 관련하여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양세웅은 당시 촬영감독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자신의 촬영 미학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여러 편의 중요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본 연구에서는 “시적인 엣모스퍼(atmosphere)”로 대표되는 양세웅의 미학론과 1930년대 중반 이후 조선영화에서 하나의 주요한 영화적 관습으로 등장한 조선의 로컬 컬러(local color)를 담은 장면들 간의 상관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role and aesthetics of cinematographer Yang Se-woong in relation to the production practices of colonial Joseon films in the mid-1930s. During this period, the Joseon film industry underwent a transition to sound films, which led to attempts at film industrialization, and a significant influx of talented personnel with film experience from Japan. Starting from the mid-1930s, some cinematographers began to gain autonomy in their shooting, actively expressing their film theories and aesthetic perspectives. The central question of this study was whether there is a common cinematic convention or style that can be found across different films produced by various creators, and to what extent the cinematographer's filmic aesthetics and intentions could be involved if such conventions or styles exist. To answer these questions, this research focuses on Yang Se-woong. After working in Japan, Yang Se-woong returned to Joseon in 1935 and emerged as a prominent figure in the Joseon film industry by handling the cinematography for Park Ki-chae's film “Spring Wind(Chunpung)”. He continued to work extensively with several other directors representing the Joseon film industry and garnered the highest acclaim for his cinematography in the mid-1930s. This study closely analyzes the correlation between Yang Se-woong's aesthetics, characterized by the concept of “poetic atmosphere,” and the emergence of “local color” scenes as a significant cinematic convention in Joseon films after the mid-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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