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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자의 신분제 인식과 음악활동

Awareness of the Status and Musical Activities of Sirhak Scholars during the Late Chosŏ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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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조선후기에 일어난 사회변화와 청을 통한 서양문물에 대한 소개는 조선의 학자들의 사상과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음악예술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유교적 신분질서가 엄격한 조선시대 사회 내에서 양반과 중인 및 악인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류방의 음악문화를 낳음으로써 실학이 추구하는 대중적․현실적 차원에서의 실천이 전개되었다. 조선후기 실학자들은 신분제 개혁에 있어서 매우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양반층이 이용후생의 증대를 위해 농공상을 발전시키고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실용적인 학문에 종사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학문관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근대적 실용학문, 응용학문의 길을 여는 것이었다. 실학자들이 신분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은 양반이 아닌 다른 계층의 전문가와의 교류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점이 음악을 향유하는 데에도 계층적 신분을 넘어서 순수하게 음악을 위한 풍류방과 악회 구성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비록 조선전기처럼 신분제가 엄격하게 유지되던 사회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실학자들이 중인출신이나 가객ㆍ악공들과 함께 풍류방이나 악회를 열어 함께 연주활동을 했다는 점은 조선전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음악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Abstract

Social changes in the late Chosŏn dynasty and an influx of the Western culture through the Qing dynasty, China served as a momentum to change the thoughts and world views of Chosŏn's Confucian scholars. P'ungnyubang 風流房 was a complex space where various cultural activities were performed. The participation of pungnyu-activities were opened to the all members of each social classes regardless of yangban 兩班 (nobleman), middle-class known as chungin 中人, the ordinary and the humble, in spite of a strict status system at that time. It exerted influence on making the music culture realistic and popular in the late Chosŏn dynasty. In particular, a fact that practical science scholars had a concert with middle-class people, singers and court musicians in Yuch'uno akhoe 留春塢樂会 formed a definitely different and new music culture from the conventional and restrictive court music culture in the early Chosŏ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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