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덕 무가의 음악적 특성 고찰
A Study on the Musical Characteristics of Shaman Songs Sung by Shin Su-dŏ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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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덕 무가(巫歌)는 신수덕(申守德)이 부른 <명당경>(明堂經)ㆍ<천수경>(千手經)ㆍ<앉은반>ㆍ<장암염불>ㆍ<지도서>(地圖書)ㆍ<고산염불>(高山念佛), 여섯 곡을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발매한 것으로, 전승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살풀이권 무가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본고는 신수덕 무가의 음악을 중심으로 신수덕 무가를 연구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신수덕 무가의 음악분석을 바탕으로 그 특성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신수덕 무가의 음악적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음조직에서는 신수덕 무가의 출현음은 ‘미, 라, 시, 도, 레, 솔’이다. 이 가운데 ‘미, 라, 시, 도’ 네 음이 주요음이며, ‘레’와 ‘솔’은 꾸미는 역할로 화려한 선율진행을 돕는다. 즉 신수덕 무가는 ‘미, 라, 시, 도’의 육자백이토리 단순형에 ‘레ㆍ솔’을 사용하여 음구성을 확대하였다. 이는 같은 육자백이토리의 민요보다는 복잡하고, 판소리 보다는 단순한 형태이다. 형식은 <명당경>ㆍ<천수경>ㆍ<앉은반>ㆍ<지도서>의 네 곡은 느린 구음으로 시작하여 구음ㆍ쉼표ㆍ지속음ㆍ떠는 음의 악구단위가 반복되다가 빨리 몰아서 종지하는 형태이다. <장암염불>과 <고산염불>은 뒷소리가 있고, 매 장단주기마다 유사선율을 반복한다. 따라서 <명당경>ㆍ<천수경>ㆍ<앉은반>ㆍ<지도서>의 네 곡은 통절형식, <장암염불>과 <고산염불>은 유절형식이다. 통절형식의 네 곡은 구음ㆍ쉼 등으로 악구를 나눔으로써 장단과 상관없는 음악적 단위를 만들고, 이러한 악구단위를 통해 음악적 형식미를 갖추려는 노력을 하였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형태로 보이지만 내재적으로 짜임새가 있는 음악이다. 장단은 살풀이가 중심이 되며, 살풀이의 기본 장구형인 3소박 집합구조 보다는 2소박 집합구조나 2ㆍ3소박의 혼합박자 구조 등 다양한 박자구조를 사용한다. 그러나 두 염불 곡은 3소박 12박의 중중모리와 3소박 15박의 <고산염불>이 사용되어 3소박 집합구조로 이루어진다. 가사붙임에서는 두 염불은 장단주기와 맞아떨어지고 대마디 대장단이 주로 사용되어 규칙적인 가사붙임새를 보인다. 이에 비해 나머지 네 곡은 장단주기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데, 규칙성을 찾기 힘들며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다. 신수덕 무녀가 다양한 붙임새를 사용하면서도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어간 점에서 그녀의 뛰어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신수덕 무가는 많은 음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하고 화려한 목구성을 구사하며 가사붙임과 리듬형태가 다양하여 복잡하다. 이 때문에 신수덕 무가가 자칫 무형식으로 보일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짜임새가 있다. 이러한 신수덕 무가의 특징들은 신수덕의 높은 음악성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신수덕 무가의 특성은 동일문화권인 충남전북의 살풀이권을 비교분석해 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본고는 신수덕 무가의 음악적 특징을 밝히는데 1차적 목적을 두었으므로 살풀이권과 신수덕 무가의 비교분석은 차후연구로 미루도록 하겠다. 다만 신수덕 무가의 특징을 통해 살풀이권 무가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는 있을 듯하다.
Abstract
Shin Su-dŏk muga 申守德巫歌was published by Victor Records in 1936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consisting of six pieces sung by him including “Myŏngdan kyŏng” 明堂經, “Chŏ' nsu kyŏng” 千手經, “Anjŭnban” 앉은반,“Changam yŏmbul” 장암염불, “Chidosŏ” 地圖書, and “Kosan yŏmbul” 高山念佛. It is important in that it provides a peek at the salp'uri kwŏn 살푸리권 muga whose transmission has not been fully successful. This study thus set out to investigate Shin Su-dŏk muga with a focus on its music and examine its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based on its analysis results. The musical characteristics of Shin Su-dŏk muga can be summarized as follows:The appearance tones of Shin Su-dŏk muga in terms of tonal structure are ‘mi·r a·si·do·re and sol,’ of which ‘mi·ra·si and do’ are the principal ones and ‘re and sol’ perform decorative purposes and assist splendid melody progression. In other words, Shin Su-dŏk muga expanded the tonal structure by adding ‘re and sol’ to the yukcha paegi t'ori 육자배기 토리 simple style of ‘mi·ra·si and do.’ It is more complex than the folk songs of the same yukja paegi and simpler than p'ansori 판소리. As for forms, four of the six pieces, namely “Myŏngdan kyŏng, “Chŏ' nsu kyŏng,”“Anjŭnban,” and “Chidosŏ” begin with slow oral sounds, repeat among the phrases of oral sounds, rests, continuant sounds, and vibrating sounds, and end in a quick drive. “Changam yŏmbul” and “Kosan yŏmbul” have back sounds and repeat similar melodies at every beat cycle. While “Myŏngdangyŏng,” “Chŏ' nsugyŏng,” “Anjŭnban,” and “Chidosŏ” are in the through-composed form, “Changam yŏmbul” and “Kosan yŏmbul”are in the strophic form. The four pieces in the through-composed form create musical units that have nothing to do with beats by dividing phrases with oral sounds and rests and try to have the aesthetics of musical form through those phrases, which explains why the four pieces in Shin Su-dŏk muga look very complicated on the surface but have a good organization internally. The focus of beats is salp'uri 살푸리 rhythmic cycle. They use a variety of time structures including the 2 sobak 小拍collective structure and the combined structure of 2 and 3 sobak rather than the basic 3 sobak collective structure of salp'uri. However, the two “Yŏmbul” pieces, “Changam yŏmbul” and “Kosan yŏmbul” are in the 3 sobak collective structure with Chungjung mori 중중모리 of 3 sobak and 4 time and “Kosan yŏmbul” of 3 sobak and 15 time. Shin Su-dŏk's “Kosan yŏmbul” of 3 sobak and 15 time is different from the Chulp'o muak 茁浦巫樂of Ch'ungnam 忠南(South Ch'ungch'ŏng Province) and the “Kosan yŏmbul” of 2 sobak and 15 time in the east coast. As for lyrics connections, the two “yŏmbul” pieces, “Changam yŏmbul” and “Kosan yŏmbul,” have lyrics connections in line with the beat cycle and show regularity by mainly using big phrases and beats. Meanwhile, the remaining four pieces have lyrics connections that have nothing to do with the beat cycle. It is difficult to find regularity in them, and their lyrics connections are extremely diverse and complex. It is because the Shin Su-dŏk female shaman exercised her musical creativity by using puch'imsae 부침새 (interplay of rhythms against the basic beat) that caused various changes intentionally rather than word connections in a natural state. Shin Su-dŏk muga presents various and gorgeous vocal compositions without using many notes and diverse and complex lyrics connections and rhythm types, which may make it appear formless, but it does have a good organization internally. Those characteristics of Shin Su-dŏk muga demonstrate the high musicality of Shin Su-dŏ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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