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笙簫竝奏형 연주의 淵源에 대한 硏究

A Study on the Origin of Saengso pyŏ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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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이 글은 우리의 전통 관악기 가운데 현존하는 하나뿐인 화음 악기 ‘생황(笙簧)’과 단소(短簫)의 2중주인 ‘생소병주(笙簫竝奏)’의 연주가 언제부터 비롯된 것일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하여 기본적으로 문헌기록을 검토하였고, 다음으로 통일신라시대 음악고고학 자료를 탐색하였다. 문헌에 나타나는 생황은 삼국시대 때부터 존재하였으나, 지금까지 생황에 대한 연구는 주로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 생황의 악보와 연주법 그리고 민간의 생황 문화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고대의 생황에 관한 연구와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생소병주가 언제부터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연구가 시도되지 않았다. 신라의 경우 문헌상으로 지증왕(500~514) 대의 인물인 천상욱개자(天上郁皆子)가 지은 ‘우인(竽引)’은 우(竽)라는 관악기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악곡이며, 7세기에 이미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이 모두 사용하고 있었던 악기였다. 서로 같은 계통의 관악기였으나 명칭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고구려는 ‘생(笙)’, 백제는 ‘우(竽)’라는 악기명을 사용하였다. 신라의 경우는 통일 이전에는 ‘우(竽)’라는 명칭을, 통일 이후에는 ‘생(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는 음악적으로 신라는 통일 이전에는 백제 음악 문화와 밀접했는데, 통일 이후에는 고구려 음악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적어도 통일신라시대에는 이미 생소병주가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고고학 자료 13점 있는데, 그중에서 근거가 확실한 10점은 7~9세기에 창건된 황룡사지(皇龍寺址),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 고선사지(高仙寺址), 창림사지(昌林寺址) 등에서 발견된 신라 기와(瓦)이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출토된 이들 기와의 문양들이 거의 동일한 생소병주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통일신라시대 즉, 7~9세기에 이미 생소병주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존 생소병주의 연원은 통일신라시대인 7~9세기로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is intended to identify the origin of saengso pyŏngju 笙簫竝奏, a duet of the mounth organ called saeng 笙 or saenghwang 笙簧, the only extant traditional polyphonic wind instrument and the vertical flute (tanso 短簫), researching written accounts and examining musical materials of Unified Silla 新羅 Kingdom. Records about the saenghwang dates back to as early as the Three Kingdoms period, and little work has been done on the early saenghwang music and its origin while current studies about it are mostly focused on musical manuscripts and interpretations, and on its folk music of the late Chosŏn 朝鮮 period and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ccording to Samguk sagi 『三國史記』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it is recorded that Chŏnsang Ukkaeja 天上郁皆子 wrote “Uin” 竽引 during the reign of King Chijŭng 智證王(500-514) in Silla Kingdom. That is considered to be the oldest music concerning a kind of mouth organ (u 竽), which was known in all the Three Kingdoms (Koguryŏ 高句麗, Paekche 百濟, and Silla) around the 7th century. The same wind instrument was named differently as saeng 笙 in Koguryŏ and u竽 in Paekche. In Silla, it was named as u before the unification and as saeng after that. That suggests that the music of Silla was influenced by that of Paekche before the unification and then by Koguryŏ after that. There have been found thirteen pieces of early historical materials which tell that saengso pyŏngju was played in as late as the Unified Silla period. Ten of them are especially reliable and positive: tiles (kiwa 기와 in Korean, wa 瓦 in Sino-Korean) pieces found in the temple sites of Hwangryongsa 皇龍寺, Sach'ŏnwangsa 四天王 寺, Kosŏnsa 高仙寺, and Ch'angrimsa 昌林寺, which were built between the 7th and 9th centuries. The images on those kiwa pieces which were disparately excavated in different places have the similar representation about saengso pyŏngju, which tells that saengso pyŏngju was played as early as in the Unified Silla period, between the 7th and 9th centuries. In conclusion, the beginning of the current saengso pyŏngju dates back to the Unified Silla period between the 7th and the 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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