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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하대 비로자나삼존불상의 양식특징과 조성배경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and Religious Background of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in late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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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삼존불상은 『80화엄경』에 기반하는 징관의 화엄교학이 전래되는 신라하대부터 조성되는 불상 형식으로, 주존인 비로자나불과 협시인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三位一體를 이루어 법신불의 성격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신라하대에 조성되었다고 추정되는 비로자나삼존불상인 법수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상,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상,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출토 금동사리함의 비로자나삼존불상, 보경사 소조비로자나삼존불상을 唐代 불상들과 비교하여 합리적으로 복원하고 그 도상과 양식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불교미술사적인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또 이상의 불상 외에 문헌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비로자나삼존불상 예까지 종합해서 그 동안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던 비로자나삼존불상의 조성배경을 신라하대의 불교사적인 맥락 속에서규명하고자 하였다. 먼저 주존인 지권인의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는 사자좌와 코끼리좌에 앉은 좌상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를 이루는 예로는 법수사 비로자나삼존불상과 불국사 비로자나삼존불상이 있다. 이 비로자나삼존불상들은 이전에없던 새로운 불상 형식으로 9세기 중반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盛唐期 長安지역의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비교된다. 다음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금동사리함의 비로자나삼존불상은주존인 지권인의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입상의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를 이루고 있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그 동안 ‘보관여래형’으로 분류되었지만 어깨위에 견장이 있다는 사실은 특기되어야 한다. 즉 보관을 쓰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여래의 대의가 아니라 보살의 천의를 입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도상 분류는 재고되어야 한다. 협시보살상은 8등신에 가까운 늘씬한 신체비례를 보이며, 보발을높게 틀어 올리고 있으며, 발계관은 간단한 장식만으로 구성되었다. 이런 표현도盛唐期 長安지역의 불상들과 흡사하다.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알려졌던 보경사 소조비로자나삼존불상도 주존을 중심으로 입상의 협시보살이 조합을 이루는 예이다. 이 비로자나삼존불상은 최근에봉안처가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되었으며 그 내부에 봉안된 불상도 원래 안치된 자리에 그대로 있다고 추정되면서 조성시기를 재검토해 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보경사 소조비로자나삼존불상은 불신이 다소 위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서 비교한 3구의 비로자나삼존불상 보다는 조성시기가 늦지만, 소조불상 특유의 생동감과 탄력감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신라 말인 10세기 전반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비로자나삼존불상은 모두 화엄종 사찰에서 신앙되었지만, 어떤 불전에 봉안되었는지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헌자료를 검토해 보면범어사, 불국사, 해인사, 오대산 진여원 등 신라하대의 화엄종 사찰에서는 이 비로자나삼존불상을 중심불전이 아닌 부속불전에서 신앙하거나, 중심불전의 불상뒤에 불화로 봉안하고 있다. 이와 같이 비로자나삼존불상이 화엄종 사찰에서 주존으로 신앙되지 못했던 이유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종에서는 『60화엄경』에 기반하는 교학을 중심으로 신앙을 체계화했기 때문에 『80화엄경』의 법신불인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은 기존의 화엄법신불의 개념을 보완하고 성격을 구체화하는 역할일 뿐 촉지인 불상과 시무외·여원인 불상을 주존으로 신앙하는 전통적인 주존불상 도상을 대체하지는 못했다고 이해된다.

Abstract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are the type of the Buddha statue that began to be built from late Silla when Jing Gwan’s(澄觀) Hwa’eom Doctrine grounded on 『80 Aratamsaka-sutra』 came to be transmitted. With the combination of the main Buddha, Vairocana Buddha, and hyeopsi, Manjusri Bodhisattva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they realize the characteristics of Dharmakāya Buddha more concretely. This study is aimed to compare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estimated to be built in late Silla including Beopsu-sa(法水寺) Stoned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Bulguk-sa(佛國寺) Stoned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on the exterior of Geumdongsariham excavated from Donghwa-sa Biroam(桐華寺 毘盧庵) Three-storied Stone Towers, and Bogyeong-sa(寶鏡寺) Clay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with the Buddha statues in Tang Dynasty and restore them reasonably and then analyze their iconic and stylistic characteristics and understand their significance in terms of the history of Buddhist art. Also, not just examining the Buddha statues above but synthetizing the examples of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that can be known through literatures, this author intends to understand the religious background of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that has not been discussed in detail so far within the context of Buddhist Art history in late Silla. Beopsu-sa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and Bulguk-sa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were the new type of the Buddha that had never existed before having Bodhtagri Mudra’s Vairocana Buddha in the center and also Manjusri Bodhisattva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the seated images set on the left and right, the lion-pedestal and elephant-pedestal, forming hyeopsi.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on the exterior of Geumdongsariham excavated from Donghwa-sa Biroam Three-storied Stone Towers and Bogyeong-sa Clay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known to be the early works of Goryeo have Bodhtagri Mudra’s Vairocana Buddhist Images in the center and also Manjusri Bodhisattva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the standing images, forming hyeopsi. Examining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the Buddha statues above, we can find they are all different from the Buddha statues in Chang'an(長安) during the period of Tang(唐). Although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examined above were all worshiped in Buddhist temples of the Hwaeom sect, we cannot see which Buddhist temples enshrined them. Looking into the literatures, however, we can see that Buddhist temples of the Hwaeom sect in late Silla such as Beomeo-sa(梵魚寺), Bulguk-sa(佛國寺), Haein-sa(海印寺), and Mt. Odae(五臺 山) Jinyeowon(眞如院) either worshiped those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not in the main-Buddhist temple building but the auxiliary Buddhist temple or enshrined them as Buddhist paintings behind the Buddha statues of the main-Buddhist temple building. As seen above, Vairocana Buddhist Triad Images were not worshiped as the main Buddha in Buddhist temples of the Hwaeom sect. It is because the Hwaeom sect in the era of unified Silla systematized their beliefs mainly with the doctrine grounded on 『60 Avatamska Sutra』. Therefore, Bodhtagri Mudra Vairocana Buddhist Images, Dharmakāya Buddha of 『80 Aratamsaka-sutra』, did play only roles in complementing the concept of existing Hwaeom Dharmakāya Buddha and concretizing the personalities but failed to replace the traditional icons of the main Buddha statues having Bhumisparsha Mudra and Abhay and Varada Mudra worshiped as the main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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