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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작가 박 보리스의 예술적 삶과 그 의의

Koryoin Artist Boris Pak’s Artistic Life and Its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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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본 논고는 강제이주를 경험한 2세대 고려인 작가 박 보리스(Пак Борис Петрович, 1935-1992)의 예술적 삶과 그 의의에 대한 고찰이다. 그는 후기 사회주의(1953-1986) 동안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충실한 결과, 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의 영예로운 공훈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작가는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될 무렵 현대적 변용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지역성을 고심하는 미술로 전회하였다. 이 시기 그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과 내면세계를 탐구하면서 다채로운 화두를 선보였는데, 예술적 호기심을 발휘해 조각하고 회화적 물성을 실험한 점이 돋보인다. 이는 1980년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국제적 예술언어와 결합하였던 카자흐 현대미술의 시류를 따른 것이다. 이로써 예기치 못한 정치적 격변을 창작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은 박 보리스의 호기(豪氣)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이는 한국현대미술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그간 알기 어려웠던 고려인 미술의 일각을 새로이 발굴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d on the artistic life and its significance of Boris Pak(Пак Борис Петрович, 1935-1992), a second-generation Koryoin artist who experienced forced migration. As a result of his fidelity to Socialist realism during late socialism(1953-1986), he was recognized as an honorable artist of the Kazakh Soviet Socialist Republic. At the time of the collapse of the Soviet Union, the artist turned in art contemplating Kazakhstan's regionality through modern transformation. During this period, he showed various topics while exploring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round him and the inner world, Out of artistic curiosity, he experimented with the materiality of Painting and worked sculpture. His artwork followed Kazakh's contemporary art trend, which combined regional identity and cultural features with international art languages in the 1980s. It is meaningful as Boris Pak's excellence, who took an unexpected political upheaval as a new foothold for his creation and, at the same time, unearthed a corner of Koryoin art, which was challenging to know in the blind spot of Korean contemporary art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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