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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병풍의 도상 및 양식 분석

A Study on Folding Screen of Taoist Immortals on the Sea in the 18-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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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는 〈신선도(神仙圖)〉의 한 범주로, 바다 위 신선의 무리를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원말명초(元末明初)의 잡극(雜劇)인 『쟁옥판팔선과해(爭玉板八仙過海)』의 ‘팔선과해 각현신통(八仙 過海 各顯神通)’이라는 구절이 연원이 되어, 여덟 명의 신선을 주인공으로 하는 〈팔선과해도(八仙過海圖)〉와 그 개념이 혼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상군선도〉에는 팔선(八仙) 외에도 조선시대 기복적인 역할을 했던 이들이 함께 그려진 경우가 많으며, 작품마다 등장하는 신선의 수와 종류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또한 서왕모(西王母)의 장수를 기원하는 반도회(蟠桃会)의 장면을 담은 〈군선경수반도회도(群仙慶壽蟠桃會圖)〉의 일부로 보기도 한다. 그림에서 신선들은 서왕모의 잔치에 초대를 받고 약수(藥水)를 건너며, 각기 해당하는 지물을 지닌 채 신통한 재주를 부리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현재 조선시대 〈해상군선도〉는 20여 점 내외로 파악된다. 이 중 조선후기 제작된 병풍 6점과 소림 조석진(趙錫晋, 1853-1920)·심전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합작도(合作圖)까지, 총 7점을 대상으로 그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작품들은 도상적 유사성에 따라 세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이를 김홍도와 백은배, 장승업 계열로 나누었다. 김홍도의 초년작에 해당하는 제1유형은 등장하는 신선의 종류가 다양하며, 자연스러운 동세와 음영법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또한 단원계열의 도상을 후대 반복해 그리고, 이를 외교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작품이 발견된 점 또한 흥미롭다. 이후 백은배의 시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도상이 간소화되고 반복적으로 도식화되기 시작했다. 제2유형의 병풍들은 보다 후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기년작인 백은배의 병풍 및 그의 또 다른 〈신선도〉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현재 단원의 전칭작과 작자미상으로 전하는 작품들을 임당의 필치로 추정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제3유형은 백은배의 작품과 동시기 제작되었으나 19세기 새롭게 유입된 청대화풍의 영향을 받은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해상군선도〉를 보여준다.

Abstract

〈The painting of a group of immortals crossing the sea(海上群仙圖)〉 is a category of 〈the painting of Daoist Immortals(神仙圖)〉, and refers to a picture depicting a group of immortals on the sea. 〈The painting of a group of immortals crossing the sea〉 is sometimes used interchangeably with 〈the painting of eight immortals crossing the sea(八仙過海圖)〉. However, in 〈The painting of a group of immortals crossing the sea〉, there are many cases where, in addition to the eight immortals, those who played a role of relief during the Joseon Dynasty were drawn together, and the number and type of immortals appearing in each work show slight differences. It is also seen as part of 〈the painting of Xi Wang Mu’s Banquet(群仙慶壽蟠桃會圖)〉, which contains the scene of a banquet praying for the longevity of Xi Wang Mu. In the picture, the immortals are drawn as they are invited to the banquet of Xi Wang Mu, cross the river, and perform magical tricks with their corresponding features. Currently, there are about 20 pieces of 〈the painting of a group of immortals crossing the sea〉 from the Joseon Dynasty. Among them, a total of 7 pieces, including 6 folding screens made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a cooperated work by Jo Seokjin (趙錫晋, 1853-1920) and An Jungshik (安 中植, 1861-1919), were selected as the subject of study. The works were classified into three types according to their iconographic similarities, and they were divided into Kim Hongdo, Baek Eunbae, and Jang Seungeop’s category. In Kim Hong-do’s works, there are various types of immortals that appear, and the natural movements and shading techniques stand out. Since then, Baek Eunbae’s works have gradually simplified the iconography and begun to be schematized repeatedly. Lastly, ta cooperated work shows a different form from the existing one, influenced by the Qing Dynasty painting style newly introduced in the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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