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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박물관 소장 <海上群仙圖> 연구

Study on Saints Crossing the Sea at Hanyang University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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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海上君仙圖는 여러 신선들이 물 위에 떠 있거나 渡海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신선들은 각각 특정한 기복적인 의미들을 갖고 있는데, 어떤 능력을 지닌 신선 하나나 둘보다는 여러 신선들을 무리지어 그려 넣음으로써 보다 다양한 복을 한꺼번에 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오게 된 유형의 작품이다. 한양대학교박물관 소장 <海上君仙圖>는 조선 말, 근대화단으로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담당했던 조석진과 안중식의 합작품으로, 이들이 합사한 작품은 전해지는 수가 거의 없으며, 병풍 형태나 단일 신선도의 형태가 아닌 大作으로 그려져 더욱 주목된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조석진과 안중식의 최초 기년명 작품보다 시대가 앞선 것으로 두 화가의 기년명 작품의 상한연대를 1892년까지 올려볼 수 있게 되었다. 화면에는 각 도상의 이름과 이를 설명하는 題畵時 등이 덧붙여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제작 동기와 제작연대를 기록하고 있어 작품의 現狀과 당시 그려지던 해상군선도의 화풍상 특징을 파악하기에 높은 가치를 지녔다. 또한 ‘雲草’에게 그려준 작품이라는 점을 명시해 놓아 이 그림이 壽福의 의미를 담아 선물로 제작된 그림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운초’는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玄檃이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추정된다. 작품에서 보이는 도상과 양식을 분석한 결과 산수배경은 조석진이, 인물과 畵題는 안중식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상군선도>에는 장승업 및 해파 화풍이 반영되어 있으며, 특히 任伯年의 스승이자, 선배격인 任熊 화풍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이다. 한양대학교박물관 소장 <해상군선도>는 조선 중기이래로 후기, 말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제작되어 온 조선시대 해상군선도의 전통을 잇고 있는 작품이자, 한국적 특징을 반영한 도석인물화의 한 예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Abstract

Saints Crossing the Sea shows a group of saints that have each own unique value in terms of praying for good luck. The artists seem to have wanted to wish for more diverse kinds of fortune at a time by putting in a group of several saints instead of one or two with certain abilities. Housed at Hanyang University Museum, the painting is the joint work between Jo Seok-jin and Ahn Jung-shik, the number of whose joint works is not very big. Among the few joint works, the painting is regarded as one of their masterpieces and the fruit of their devoted work. On the canvas, there are the names of each icon, poems to describe them, and the motivation for and the date of painting. Those records grant the painting huge value since they provide some hints about the phenomenon of the work and the style characteristics of the same kind of painting those days. The analysis results of its icons and style reveal that Jo painted the background and Ahn the figures and wrote the title. On the right of the title are the two painters' four red rectangular seals. What's also interesting about the painting is that it presents new icons not seen from the old paintings of saints crossing the sea. In the painting, the two artists were under the huge influence of the Shanghai School while following Jang Seung-eop's style in many ways. It's pointed out that Jo and Ahn created works that were connected to the style of Jang and that of the Shanghai School. Their Saints Crossing the Sea shows closer connections to the Shanghai School than Jang's style, which suggests that the two artists graduated from Jang's style that they had learned as students. Their Saints Crossing the Sea claims great significance in that it inherited the tradition of Chosun's paintings of saints crossing the sea, which kind of painting had been constantly created from the middle to the end of the dynasty, and that it's a good example of Taoist and Buddhist figure paintings with the powerful reflection of Korean tr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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