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양(李義養, 1768-?) 필(筆) 《이신원사생첩(李信園寫生帖)》 연구: 조선후기 중·일 사행관(使行觀)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n Sasaeng-cheop by Yi Ui-yang, Album of Sketches of Korean Envoys to China and Japan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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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이신원사생첩(李信園寫生帖)》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문인들의 중국동지사행(冬至使行)과 일본 통신사행(通信使行)에 대한 인식 차이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신원사생첩》은 중국 동지사행과 일본의 통신사행이 한 화첩에 담긴 이례적인 구성으로 연구 가치가 높다. 그러나 그동안 《이신원사생첩》은 각국 사행과 관련된 화면을 개별적으로 고찰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종합적인 시각에서 연구되지 못하였다. 이 글에서는 개별 사행에서 남긴 글을 비롯해 관련 자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양국 사행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과 표현방식을 분석하였다. 1809년 중국 동지사행(冬至使行)은 여러 서적으로만 간접적으로 접했던 것들을 실제로 마주할 기회이자 관광의 일부로 인식되었다면 1811년 일본의 통신사행(通信使行)은 임진왜란(壬辰倭亂) 이후 생겨난 부정적인 인식으로 정세 탐색의 역할이 강했다. 이렇듯 양국 사행의 목적성에서 표출된 명확한 관점의 차이는 본 화첩에서도 소재 선택, 화면의 구도와 표현 양식 등에서도 확인된다. 1809년 동지사행 때는 연행 중에 방문한 명승고적지(名勝古蹟地)의 실경과 이국(異國)의 문화를 화면에 반영했다면, 1811년 신미통신사행에서는 사행단이 정박했던 대마도(對馬島)의 포구를 중심으로 한 실경을 옮겨 그려내표현 방식에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간 연구되지 않았던 일본 신미통신사 관련 화면 전반을 분석하고, 나아가 조선후기 양국 사행에 대한 인식 차이를 《이신원사생첩》을 통해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perceptions of the Dongjisahaeng(冬至使行) and the Tongsinsahaeng(通信使行) in the late Joseon Dynasty, focusing on a Yishinwonsasaeng-cheop(李 信園寫生帖) held by the Kansong Art and Culture Foundation. This is an unusual composition of Dongjisahaeng and Tongsinsahaeng in a single album, making it a valuable study. However, it has not been studied in a comprehensive way.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visual representations of the two meanders by examining various sources. The Dongjisahaeng was perceived as a part of tourism and an opportunity to actually experience information that was only indirectly available in various books. On the other hand, Tongsinsahaeng was more of a political exploration due to the negative perceptions that arose after the Imjin War(壬 辰倭亂). This clear difference in perspective can be seen in the choice of materials, the composition, and the presentation of the paintings. While the 1809 Dongjisahaeng reflected the actual scenery of the scenic spots visited during the trip and the culture of other countries on the screen, the 1811 Tongsinsahaeng depicted only the actual scenery centered on the Tsushima Island(對馬島).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analyzes paintings related to the Tongsinsahaeng, which have not been studied so far, and examines the differences in perceptions of the two countries in the late Joseon period through Yishinwonsasaeng-ch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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