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에서 ‘열정’과 ‘도야’의 관계와 그 역사성
Bezüglichkeit zwischen Leidenschaft und Bildung und ihre Geschichtlichkeit bei Hegel
윤병태
초록
이글은 헤겔의 ‘열정’개념이 주체의 개별성과 자유에 기초한다는 일반적 시각을 교정하려는 의도로 작성된 것이다. 헤겔의 ‘열정’이 원초적으로는 개인의 이기적 관심과 충동에서 유래된다고 해도, 그것이 세계사적 역사성을 가지려면 ‘도야’에 의해 연마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주객합일의 추동력으로서 주체의 열정은 대상에 대한 인식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즉자적 열정은 이기적 자연의지이다. 자연의지는 혼돈으로 얽혀있어서 그 자체로는역사성을 형성해내지 못한다. 역사성을 갖기 위해서는 열정의 자연성이 지양되어야한다. 이 수단이 바로 ‘도야’이다. 도야는 이기적 열정으로 하여금 이성적 목적에 참여하게 하는 실천적 수양이요 교육이다. 이 수양과 교육의 실체는 이성과 그 삶에 기초한 습관과 전통, 역사와 문화, 교양과 제도적 교육 등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다음의 두 문제에 주의하려 한다. 첫째, 관심과 열정은 어떻게 행동으로 이행하는가, 둘째, 열정은 도야와 어떤 관계에 있으며, 행동화되는 열정은 어떤 조건에서 역사성을 가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