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도산 관련 민사사건 및 도산사건의 재판 동향
Trends in Judgments in Civil and Insolvency Cases Concerning Hanjin Shipping’s Insolv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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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한진해운의 도산과 관련하여 한국 법원에서 내려진 민사사건 및 도산사건에 관한 재판을 정리하고 이론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이 글에서는 우선 민사사건과 도산사건의 구분과 관련하여 개념적 문제들에 관하여 다룬다. 이는 이 글에서 사용하는 ‘민사사건’과 ‘도산사건’의 개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 글에서는 국내법상 직분관할 차원의 구분을 다룬다.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을 때 개별적 권리행사 금지의 효과가 미치는 ‘채무자의 재산’에 속하는 재산의 범위를 확정하는 문제들이 한국 법원에서 다루어졌다. 먼저, 소유권취득조건부 선체용선(BBCHP)의 경우에, 그 목적인 선박을 도산법적 관점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의 소유로 볼 것인가, 아니면 통상의 금융리스와 유사하게 선체용선자의 소유물로 간주하여 특수목적법인이 단지 회생담보권을 가지는 것으로 볼 것인가가 문제된다. 한국 법원은 당사자들이 선택한 법적 형식을 존중하여 위 선박이 특수목적법인의 소유물이라고 판단한다. 다음으로 정기용선자에 대한 채권에 기하여 선박우선특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된다. 선박우선특권은 선적국법을 따르는데(국제사법 제94조), 각 나라마다 정기용선자에 대한 채권에 기한 선박우선특권의 성립 여부를 달리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준거법(선적국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단채권과 파산채권의 경계를 획정하는 문제도 실무상 중요하다. 재단채권자는 그 채권을 파산관재인으로부터 수시로 변제받을 수 있고, 그 이행을 민사재판으로써 구할 수 있지만, 파산채권자는 그 채권을 파산절차 내에서 조사, 확정, 배당받는 방법으로써만 행사할 수 있다. 특히 한진해운 관리인의 운송중단에 따라 운송주선인 등이 지출하게 된 계반비용 상당액을 회생채권으로 볼 것인가 재단채권으로 볼 것인가가 쟁점이 된 사안들이 많았는데, 이는 미이행 쌍무계약의 해제 내지 해지에 따른 회생채권(채무자회생법 제119조, 제121조)이라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개시신청 및 그 개시결정은 성급하게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 만약 충분한 준비를 거쳐 진행하였다면 법적 분쟁이 더 적었을지 모른다. 반성적 관점에서 한진해운의 도산과 관련한 민사사건 및 도산사건들을 검토함으로써, 실무적이거나 제도적인 개선점들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summary and theoretical analysis of the civil cases and insolvency cases in the Korean courts related to the insolvency of Hanjin Shipping. This article first deals with conceptual issues related to the distinction between civil and insolvency cases. This is to clarify the concepts of ‘civil case’ and ‘insolvency case’ used in this article. This article deals with the division of the concept of direct jurisdiction in national law level. The Korean court dealt with the issues of determining the scope of property belonging to the ‘debtor’s property’, which is under the effect of prohibiting the exercise of individual rights when the decision for commencement of the rehabilitation procedure was made. Firstly, in the case of BBCHP, from the viewpoint of insolvency law, whether the object(vessel) of BBCHP is regarded to be owned by the SPC or is it considered as a rehabilitation security right of the SPC is an difficult and important issue. The Korean court respects the legal form chosen by the parties and holds that the vessel is the property of the SPC. Next, there is a question as to whether maritime lien can be established based on the claim to the time charterers. The matters under the maritime lien should be governed by the law of the country of registry of the ship(Article 94 of Act on Private International Law). And each country differs in their policy whether or not the maritime lien based on a claim to a time charterer could be established.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figure out what is the law of the country of registry of the ship on the matter. In practice, the issue of demarcating the boundary between Konkursforderung(bankruptcy claims) and Masseforderung(estate claims) is also important. The holder of Masseforderung can be satisfied their claims at any time without going through bankruptcy procedure, and performance of the claim can be sought through a civil action, while the holder of Konkursforderung can exercise their claims only by being inspected, confirmed and dividends within the insolvency procedure. In particular, there were many cases at issue whether the claim for the amount equivalent to the forwarding charge incurred due to the abandonment of transportation by the custodian of Hanjin Shipping should be regarded as a Konkursforderung or Masseforderung. It would be reasonable to view the above claim as a Konkursforderung which arises from the cancel or termination of an unfulfilled bilateral contract(Articles 119 and 121 of the Debtor Rehabilitation and Bankruptcy Act). The author points out that the Hanjin Shipping's application for commencement of the rehabilitation procedure and the decision to commence it were made with insufficient preparation or examination for the consequence of the procedure. If the process had been carried out with sufficient preparation and examination, there might have been fewer legal disputes. Practical or institutional improvements can be deduced by examining civil and insolvency cases related to the insolvency of Hanjin Shipping from a reflective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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