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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이전 창세기 해석의 역사

A History of 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of Genesis up to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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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독교신학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창세기의 해석사를 추적함으로서 한국 구약 해석사의 시작 시점을 20세기가 아니라 16세기 말까지 앞당기려는 것이다. 본 연구가 주목한 천지창조와 타락에 관한 것은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된 초기부터 가장 많이 알려진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리서 가운데 「천주실록(天主實錄)」, 「교요서론(敎要序論)」, 「진도자증(眞道自證)」 등을 구약과 비교하여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천지창조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설하였고 기(氣)의 개념을 활용하여 동양적인 해석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타락의 심각성을 원죄의 개념을 강조함으로 제시하였고 당시의 천문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구중천(九重天)으로 하늘을 설명하고 천신과 마귀의 존재에 대해 상세히 해설하였다. 천주교 신부가 한문으로 저술한 과학기술서인 「직방외기(織方外紀)」, 「기기도설(奇器圖說)」, 「만물진원(萬物眞原)」 등을 통해서도 천지창조를 포함한 창세기의 내용이 전달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서구학문에 목말라있었기 때문에 과학기술서는 큰 저항 없이 창세기의 내용이 수용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었다. 한국 선비들에 의해 저술된 「성교요지(聖敎要旨)」와 「주교요지」를 분석하였다. 한시(漢詩)로 작성된 「성교요지(聖敎要旨)」는 천지창조 뿐 만 아니라 가인과 아벨 이야기와 노아의 홍수까지 해석하였다. 한글로 작성되어 널리 읽혀진 「주교요지」는 18세기 말까지 전파된 교리서들을 요약했을 뿐 만 아니라 한국적인 자료와 경험을 많이 활용하여 한국인들이 쉽게 창세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였다. 또한 「주교요지」는 그 어느 교리서보다 구약 내용에 충실한 교리서였다. 심지어 천주교 교리를 비판하는 학자에 의해서도 창세기의 내용이 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五洲衍文長錢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 「벽위편(闢衛編)」, 「천학문답(天學問答)」 등이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aunch a Korean history of interpretation of the Old Testament beginning in the late 16th century, not in the 20th century. In this study the focus is on the stories of the Creation and the Fall, which were the most well-known Old Testament stories in the early years of Christianity in Korea. These stories were essential in order to introduce the Almighty Creator God. Among the catechisms written in Hanja (Chinese characters), Chunjoo-sillok(天主實錄), Gyoyo-seoron(敎要序論), and Jindo-jajung(眞道自證), are compared to the Old Testament and analyzed. There is a focus on scholars of the Chosun era, since they were literate in Hanja. The story of Creation was explained in order to introduce the Almighty Creator God, and it was interpreted in an oriental way by utilizing the concept of Gi(氣). The seriousness of the Fall is presented with an emphasis on the concept of the original sin. Heaven is described, utilizing the astronomical knowledge of the time, as the nine-fold sky, which contains gods and devils. The contents of Genesis, including the story of Creation, were transmitted through science manuals such as Jikbang-woegi(織方外紀), Gigi-doseol(奇器圖說), and Manmul-jinwon(萬物眞原) which were written in Hanja by Catholic priests. Because Koreans were thirsty for Western learning, these science and technology books enabled the contents of the Genesis to be accepted without much resistance. The Seonggyo-yoji(聖敎要旨) and the Joogyo-yoji(主敎要旨) were also analyzed. Stories of Cain and Abel and the great flood are appeared in the Seonggyo-yoji. Since it was written in Hangeul(Korean script), the book Joogyo-yoji was widely read. By summarizing the catechism of the 18th century and utilizing the popular Korean materials and experiences, the book helped Koreans to understand Genesis. In addition, the book is more faithful to the contents of the Old Testament than any other catechism. The contents of Genesis were communicated even through books that were mainly critiques of Catholic doctrines. Examples of such books are Ojoo-yeonmoon-jangjeon-sango(五洲衍文長錢散稿), Byukwee-pyun(闢衛編), and Cheonhak-moondap(天學問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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