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극작술의 맥락에서 본 「정오」
「Noon」 in the context of Kim woojin's dramatu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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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단순한 스케치풍 소품인 「정오」는 김우진 희곡 중 최초의 습작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표기 방법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통해 이 희곡이 그의 첫 번째 작품은 아니라는 추정이 힘을 얻는 동시에, 이 작품 나름의 의의를 재고하는 논의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김우진의 전반적인 희곡 세계를 고찰하는 데 있어 「정오」는 가장 중요하지 않은 작품으로 간주된다. 지금까지 「정오」는, 형식적으로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당대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의 단초를 보인다는 점에서는 다른 희곡들과 연관된다고 인정되어 왔다. 본고는 「정오」가 김우진의 다른 네 편의 희곡- 「이영녀」 「두데기 시인의 환멸」 「난파」 「산돼지」-들과 공유하는 극작술상의 특성들에 주목하였다. 현재형 사건 및 결말의 약화, 잠의 모티브 및 노래의 개입, 상징적 비유로서의 표제어 등 「정오」를 형상화하는 데 동원된 극작술이 김우진의 다른 희곡들에도 고르게 나타남을 살펴본 것이다. 전반적인 극작술의 맥락에서 「정오」를 재탐색함으로써, 이 작품이 단지 사회비판적 소재 선택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저항을 지향하는 문제적 청년의 상징성을 제시하는 등 더 심화된 차원에서 김우진 희곡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Noon」, a simple sketchy shortpiece, came to think as the first practice piece in Kim woojin's plays. Through the empirical-positive research led recently about Kim's notation method, the presumption that 'this play is not his first work' has been encouraged. Simultaneously, the discussions which reconsider the questionable matter of this work in its own way start coming out. But if you ever consider Kim woojin's overall drama world, 「noon」 is regarded as the least important work. Until now 「Noon」, though it's immature on form, is acknowledged as seem to correlate to Kim's other plays from the point that it has the clue of critical consciousness about the 1920's Korean society. This article paid attention to the dramaturgy natures which own jointly with Kim's other four works - 「Lee YoungNeo」 「The Disillusion of Dudegi Poet」 「Wrecked」 「Wild Pig」. We notice the weakening of event and end, intervention of sleep and dream and song, headword as figurative symbol etc, which is the dramaturgy mobilized to give shape 「Noon」 as well as his other works. Researching 「Noon」 in the context of general dramaturgy, we are able to confirm that it shows the deepened nature of Kim's drama which not only select social critical subject matter, but also presents the symbolic characteristic of the problematic youth who aims a latent res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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