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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수사와 근대 극복-임화론

Rhetoric of and Subjugation of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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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1930년대 후반 이후 임화의 문학론을 전향 문제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카프 해산을 전후한 시기 우리의 전향은 우선 소재가 아니다. 우리의 전향은 사실 비전향의 본질적인 계기를 내포하고 있다. ‘제도’로서 강요된 전향은 이미 그 자체 저항의 균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이 시기 비평과 소설이 여실히 보여준다. 요컨대 전향이 곧 친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저항의 지점들을 징후적으로 읽어내야 한다. 카프 해산 이후 임화는 사상을 선재(先在)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생활(사실) 속에서 확인, 주체화하고자 한다. 즉 그는 넓게는 현실 그리고 좁게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사상을 점검하고 주체화하고자 했다. 그가 문학의 정치화로 인한 공식주의를 비판하며 내세운 전형론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인물과 환경의 조화’라는 19세기 본격소설의 과제는 전형론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그는 19세기 본격소설의 과제를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려 한다. 그렇다면 그가 ‘고전적(근대적) 의미의 본격소설’의 과제를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사회의 반(半)봉건성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본격소설론에서 다시 한번 진보적인 시민계급의 정신을 확인하며 자신의 사상을 반추해보고자 했다. 요컨대 그의 본격소설론은 근대를 말하면서 동시에 그것의 극복을 말한다. 이렇듯 그의 본격소설론은 이중적이자 분열적이다. 그는 특히 그와 같은 근대 극복의 과제를 위해 ‘새로 발견된 현실’로서의 ‘생활’(사실) 또는 ‘일상성’의 논리 속에 들어있는 기미를 포착하고자 한다. 이는 그가 무엇보다 전향 상황에 견인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가 서구의 19세기 본격소설을 지향하면서도 그것과 다른 조선의 소설 양식을 설정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서구문학의 이식 과정에 ‘전통’의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그가 ‘정치’(‘국가’)와 구별하는 ‘개성적으로 표현되는 문화’(‘민족’) 개념은 서구의 이식 과정에서 작용하는 ‘전통’의 저항적 의미와 연관된다. 그는 미국과 달리 동양 사회는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어 서구의 일방적인 이식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식하는 순간 전통의 계기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일본과 조선은 각자의 전통이 상이하여 그 문화적 양태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그가 신체제에 포섭되지 않는 저항의 지점이다.

Abstract

This thesis see through the Im-Hwa(임화)'s criticism with the conversion problem after the latter half of 1930's. Above all after the disruption of KAPF our conversion is not mere matter. Our conversion connotes really the moment of non-conversion. Our conversion in the colonial period was a system. At this point, cracks of the resistance to pro-Japanese came into being. Criticism and novel in these periods show surely that. After the dispersion of KAPF Im-Hwa does not stresses the ideology, and intends to ascertain that in 'life'('fact'). namely he intends to ascertain his ideology in reality or work. 'the harmony of character and circumstance', namely the task of the western novel in 19th century is continuous with the type-theory. Yet he puts up the task of the western novel in 19th century, and at the same time he gets over that. conclusively he speaks the modernity and at the same time the subjugation of it. Above all this shows clearly that he was not pulled to the conversion's situation. Likewisely the conception of 'literature'('nation') is continuous with the resistance meaning of tradition. Furthermore he emphasizes the cultural difference of Jo-Sun and Japan. This shows that he is not bounded to Japan.

참고문헌 (12)

  1. "1930년대 후반기 문학비평연구" (1996)
  2. "이식과 창조의 변증법-임화의 ‘이식문학론’의 정당한 이해를 위하여" (1991)
  3. "1940년을 전후한 조선의 언어 상황과 문학자" (2003), 태학사
  4. "전향과 친일 그리고 저항", (23) (2003)
  5. "임화의 소설사론과 그 미학적 근거에 대한 비판적 검토" (1990)
  6. "1930년대 후반 한국 문예비평이론 연구" (1995)
  7. "1930년대 임화의 문학론과 근대성" (1995), 문학과지성사
  8. "1930년대 임화의 문학론 연구" (1993), 서울대 박사
  9. "문학의 논리" (1989), 서음출판사
  10. "건설기의 조선문학" (1946)
  11. "1930년대 후반 사회주의리얼리즘론의 발전과 반파시즘 인민전선" (1991)
  12. "임화의 평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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