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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문인들의 전향과 대응의 논리-임화와 김남천을 중심으로

The Logic of Conversion and Confrontation of KAPF Literature-Focusing on Im-hwa and Kim Nam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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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기존 연구에서 전향은 주로 일제의 외압에 의한 강제적인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전향 과정에서의 식민지 지식인들의 능동적인 대응과정을 간과하는 한계를 지닌다. 카프 문인들의 전향과 대응의 논리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당대 사회주의 운동 진영의 전향 논의를 고찰해야 한다. 당대 사회주의 운동 진영의 전향 논의는 ‘평행제휴론’과 ‘동화일체론’의 두 가지 경향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제국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전유하고 문제설정 자체를 폐기하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전향 논의에 대응한 대표적인 카프 문인으로 임화와 김남천을 들 수 있다. 임화는 일제 말기 생산문학론의 제기와 문학사 서술을 통해 전향 논리를 전개한다. 그런데 그의 생산문학론은 고전적인 맑스주의적 인식론을 보여줄 뿐, 당시 제국이 주장하던 새로운 생산양식으로서의 파시즘에 대한 승인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의 문학사 서술 역시 조선의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을 통해, 당시 카프 문인들의 ‘주체의 분열’이라는 문제를 역사적으로 규명하려는 성격을 지닌다. 임화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체제론과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제국 이데올로기를 내파하는 양상을 보인다. 김남천은 동양론의 부정과 발자크 수용을 통해 전향 논리를 전개한다. 그는 제국 이데올로기인 동양론의 성립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고 세계사적 보편성을 견지함으로써 당대 대동아공영권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난다. 그리고 발자크 수용을 통해 당시 국민문학의 핵심 전제인 ‘국민’으로서의 작가 개념 자체를 부정한다. 김남천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국이 강요한 문제설정 자체를 변경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화는 제국 이데올로기를 내파함으로써, 김남천은 제국의 문제설정 자체를 변경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전향 논리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당대 가능한 최대치의 지적 고투를 통해 제국과 대결하면서 자신의 전향 논리를 전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Abstract

In most of previous studies, conversion is judged as due from external pressure. But this view fails to notice colonial intellects’ active confron- tation within their conversion. To inquire KAPF intellects’ conversion and confrontation’s logic, first of all we have to consider at that time’s social movement party’s con- version debate. In those days social movement party debate is devided to trends, ‘parallel cooperation’(평행제휴론) and ‘assimilation’(동화일체론). Parallel cooperation needs observation, because it seems to actively appropriate imperial ideology. Im-hwa and Kim Namcheon can be re- garded as this aspects. Im-hwa develops conversional logic by productive literature theory and writing literary history. His productive literature theory does not approve Fascism as new manufacture style, but only shows classical Marxist epistemology. His literary history also aims to inquire at that time’s KAFP writers’ ‘disunion of subject’ by recognizing organizingly Chosun’s colonial modernity. In this process Im-hwa implode imperial ideology, ‘new-system idea’(신체제론) and ‘Daedonga-gongyonggun’(대동아공영권). Kim Namcheon develops conversional logic by denying ‘Oriental idea’(동양론) and expropriating Balzac. He denies ‘Oriental idea’, which is imperial ideology, can even exist and by maintaining world historical universality, he overcomes at that time’s ‘Daedonga-gongyonggun’. By expropriating Balzac, he denies writer as ‘Kukmin’(국민), which is ‘Kukmin-literature’(국민문학)s main premise. In this process Kim Nam- cheon changes institution of topic enforced by empire. Im-hwa by imploding imperial ideolgy, Kim Namcheon by changing institution of topic by empire, they show their unique conversional logic. They fought their way with the empire and made their conversional theory. Their struggle was highest intellectual achievement possible at that time, so it can be highly val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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