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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경반점>에 내제된 자장면의 문화사적 의미

A study on the cultural and historical significance of Jajangmyeon in the 1990s in the movie <Buggyeongbanj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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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1990년대 중국 음식점들은 예전과는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자장면은 더이상 최고의 외식 메뉴로 군림하기 어려워졌다. 시판 춘장의 보급에 힘입어 늘어날 대로 늘어난 중국 음식점들은 배달에 주력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중국 음식점의 대표 메뉴였던 자장면은 1990년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여전한 위상을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북경반점>은 이를 배경으로 등장한 작품이었다. 비록 당시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북경반점>은 영화 속에 당시 중국 음식점의 업계 상황을 촘촘히 구현하고 동시에 자장면이라는 음식에 대한 대중들의 감각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한 사장과 한국의 아버지 세대로부터 미래와 한국으로 이어지는 음식에 대한 신념은, 진정성이 가치를 갖기 어려워진 시대에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아울러 자장면이라는 음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세대 간의 화해와 화합은 동시대 경제 위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들을 함축해서 전달한다.

Abstract

In the 1990s, Chinese restaurants faced a different situation than before. With the emergence of franchise restaurants as a new competitor, Jajangmyeon is no longer reigning as the best restaurant menu. With the spread of Chunjang on the market, increasing numbers of Chinese restaurants focused on delivery and sought a way out, but there was no noticeable change. However, Jajangmyeon, the representative menu of Chinese restaurants, was still confirming its status during the economic crisis in the 1990s. <Buggyeongbanjeom> was a work that appeared in this background. Although it was not successful at the box office at the time, <Beijing Banjeom> is significant in that it closely embodies the industry situation of Chinese restaurants at the time in the film and at the same time reproduces the public's sense of the food called Jajangmyeon. The belief in food from the generation of Boss Han and Hangguk's fathers to Mirae and Hangguk conveys a special meaning in an era when authenticity becomes difficult to gain value. In addition, reconciliation and harmony between generations, centered on the food called Jajangmyeon, conveys the values we need to overcome the contemporary economic crisis.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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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복고는 고갈된 대중문화의 비상구, 불안한 위기시대에 찾는 위안", 한겨레, ~ (1998)
  10. "어린이날 하루쯤 외식 어때요", 매일경제, ~ (1998)
  11. "영화 속 중국집서 ‘인기’요리", 경향신문, ~ (1999)
  12. "외식 특별행사 아닌 생활의 일부", 매일경제, ~ (1996)
  13. "이렇게 만들어요", 동아일보, ~ (1997)
  14. "자장면엔 추억…… 부대찌개엔 애환……", 동아일보, ~ (1999)
  15. "자장면의 유래", 조선일보, ~ (1997)
  16. "자장면이 쓰다구요?", 조선일보, ~ (1999)
  17. "“철가방 나가신다. 길 비켜라.” 겨울 충무로 중국집 소재 영화바람", 동아일보, ~ (1998)
  18. "철가방엔 주문 안 해도 ‘사랑 한 그릇’", 경향신문, ~ (1998)
  19. "한강둔치 새 풍속도 “자장면 시키신 분!” “여기야, 여기”", 조선일보, ~ (1998)
  20. "영화식품 홈페이지"[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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